검찰 "다스 실제 주주 이명박"...이병모 영장에 기재

검찰 "다스 실제 주주 이명박"...이병모 영장에 기재

2018.02.21.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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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제 주주로 명시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사실상 다스의 실소유주로 규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구속영장에는 고 김재정 씨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에 불과했고, 김 씨 사후에는 부인 권영미 씨가 일부 재산관리인 역할을 넘겨받았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구속된 이 국장은 이 전 대통령 측의 지시에 따라 다스 배당금을 자신이 관리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국장으로부터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을 때 도곡동 땅 판매 대금을 이상은 씨에게 전달했다고 한 말은 거짓이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기적으로 돈을 받아간 인물이 이상은 씨가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일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의심 재산 관리 자료에서 2007년 대선 선거캠프 급여 등으로 4억 원가량이 쓰인 것을 파악하고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정치 자금으로 쓰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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