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거 '외장 하드' 확보...도곡동 땅 매각 150억 용처 확인

핵심 증거 '외장 하드' 확보...도곡동 땅 매각 150억 용처 확인

2018.02.19.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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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수사팀이 압수수색에서 실소유주 의혹을 풀 핵심 증거가 담긴 외장 하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 원이 쓰인 곳도 파악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스 수사팀은 그동안 경주 본사와 영포빌딩, 관련자 주거지 등을 6차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하며 빌딩 관리인이 차량에 숨겨 둔 외장 하드를 확보했습니다.

빌딩 관리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해온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으로 추정됩니다.

수사팀은 외장 하드에서 다스 실소유주를 입증할 증거를 여럿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이 전 대통령 차명 재산 내역 등 의혹을 풀 핵심 정보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수사팀은 120억과는 별도로 다스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과 납품 관련 금품수수 비리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상당한 금액이라며 조사를 할수록 계속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는 도곡동 땅 매각 지분 가운데 큰형 이상은 씨 몫인 150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숨겨놨던 도곡동 땅을 팔아서 다스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증거를 하나하나 맞춰보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이런 결과를 이 전 대통령의 다른 혐의를 추적하는 서울중앙지검과 공유하고 오는 22일부터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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