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이시형·큰형 이상은 소환 임박

MB 아들 이시형·큰형 이상은 소환 임박

2018.02.17.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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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의 진짜 주인으로 의심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직계 가족인 아들 이시형 씨와 큰형 이상은 씨가 핵심 수사선상에 떠올랐습니다.

두 사람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에 구속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는 다스의 협력업체 이영배 금강 대표.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재산을 관리해온 금고지기로 불립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조사하면서 도곡동 땅과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여러 정황과 비밀스럽게 조성된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큰 형 이상은 씨가 핵심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이시형 씨는 지난 2013년 이상은 씨의 아들 동형 씨에게 요구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10억 원을 받아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다스와 다른 협력업체들이 이시형 씨가 사실상 주인인 다스의 협력업체인 다온에 123억 원을 담보 없이 지원한 혐의도 파악했습니다.

도곡동 땅과 다스가 이 전 대통령과 직접 관련됐다는 중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와 처남인 고 김재정 씨가 소유한 다스의 지분 71%도 실제로는 이 전 대통령 소유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병모 씨와 이영배 씨, 두 금고지기는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 내역을 털어놓고 이시형 씨 지원 경위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이시형 씨와 이상은 씨를 불러 도곡동 땅과 다스의 소유관계를 따져 묻고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특정할 방침 입니다.

수사 흐름으로 볼 때 이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늦어도 이달 안에는 소환돼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임종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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