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슈스토리] 냉동고 한파 속 잇따른 패륜범죄

[뉴스큐 이슈스토리] 냉동고 한파 속 잇따른 패륜범죄

2018.01.30.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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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한파'라 불릴 정도로 올겨울 유난히 춥습니다.

몸과 마음까지 움츠러드는 가운데 패륜범죄까지 잇따르고 있어, 우리 마음을 더 시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광주에 있는 한 아파트 복도에서 갓난아기가 발견됐습니다.

맨몸에 탯줄까지 달린 상태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던 건데요.

발견 당시 기온은 영하 9도였습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추운 날씨였기에 조금만 늦게 발견됐더라면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거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부모를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 속 쓰레기 집하장에서 개가 봉투 안에서 산 채로 발견된 겁니다.

발견 당시 몸은 심하게 굳어있었고 숨을 가쁘게 몰아 쉬고 있었습니다.

개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 시간 뒤 결국 숨이 끊어졌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수사 의뢰할 뜻을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목격자 제보가 필요하다며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행위에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소중한 생명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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