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비례대표 승계관여 의혹 수사

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비례대표 승계관여 의혹 수사

2018.01.25.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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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비례대표직 승계에도 홍 의원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경기도 의정부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업무 자료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의원이 공천청탁과 함께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친박계로,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경민학원 재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고 금융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홍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개인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에 대한 공천헌금 수사를 하면서 홍 의원 관련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떤 불법 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2015년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이번엔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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