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검찰 출석...이상득은 모레 소환

이동형 검찰 출석...이상득은 모레 소환

2018.01.24.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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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조카 동형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데 이어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도 모레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과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에 가족 소환까지 이어지면서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시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스 비자금 수사팀이 출범한 이후 첫 피의자 신분 소환입니다.

이 부사장은 불법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120억 원대의 비자금 출처를 조사하던 중 다스의 회삿돈 일부가, 이 부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협력업체 IM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사장은 조사에 앞서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동형 / 다스 부사장 : 다스는 과연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당연히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시니깐 (아버지 소유로)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들어가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YTN이 입수한 녹취를 보면 이 부사장은 다스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검찰 출석 때와 달리 아버지를 월급사장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형 / 다스 부사장 : 나는 너처럼 사표 내고 나갈 수가 없는 거야. 아버지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지.]

따라서 검찰은 이 부사장이 불법 자금 조성 의혹뿐만 아니라 다스 120억 원 비자금 의혹을 풀 키맨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를 냄에 따라 검찰은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때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변호인 측은 검찰 출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다스 비자금' 의혹 쌍끌이 수사가 직계 가족에까지 뻗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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