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상득 前 의원, 검찰 출석 앞두고 쓰러져

속보 이상득 前 의원, 검찰 출석 앞두고 쓰러져

2018.01.24.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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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모레 출석을 통보받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오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일단 모레 출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 전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당초 오늘 출석 통보를 받았다가 모레로 재통보를 받은 상황인데요.

이상득 전 의원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성북동에 있는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쓰러지자 구급차를 불러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한 시각이 오후 1시 반쯤입니다.

이후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했고요, 이송 당시에는 호흡과 맥박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의식이 회복되고 지금은 현재 어느 정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관련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의 변호인은 모레 틀림없이 출석하겠다면서 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가끔씩 이 전 의원이 연세가 많이 드셨기 때문에 가끔씩 졸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확실한 것은 모레 이상득 전 의원을 모시고 틀림없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YTN 취재진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레 출석이 가능할지는 건강 상태를 확인해 봐야 최종적으로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검찰은 앞서 이상득 전 의원에게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죠.

하지만 이 전 의원 측은 어제저녁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로 인한 준비 부족과 지난 22일 자택 압수수색으로 인한 충격,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오는 26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1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후임인 목영만 실장으로부터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이 전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 발각된 사건을 계기로 원 전 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높아지자, 이를 무마할 목적으로 정권 실세인 이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이 모레 출석하겠단 의사를 보인 만큼 검찰은 오는 26일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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