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지 마비 환자에게 기적이? CCTV에 딱 걸린 보험사기

[자막뉴스] 사지 마비 환자에게 기적이? CCTV에 딱 걸린 보험사기

2018.01.23.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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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등산복을 입은 채 나갈 채비를 합니다.

허리 높이까지 다리를 들어 올려 신발을 고쳐매고, 문까지 자유자재로 엽니다.

지난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로 지내온 36살 정 모 씨입니다.

[경찰 관계자 : 보험 사기 혐의로 체포하는 거고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정 씨는 보험 설계사로 일했던 어머니와 짜고 가짜 환자 행세를 벌였습니다.

사지 마비 진단을 받으면 큰돈이 나오는 점을 노려, 병원 14곳을 돌며 보험금 3억 원을 타냈습니다.

[당시 진단 의사 : 휠체어에 의존해서 보호자가 끌고 다니는 상태였고요, 경추손상에 의한 사지 마비로 진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회사들을 상대로 21억 원을 내놓으라며 소송까지 벌여,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병원과 보험회사에 들키면서 끝내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녀와 범행을 도운 정 씨의 남자친구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취재기자ㅣ김태민
영상편집ㅣ한수민
화면제공ㅣ경기북부경찰청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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