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향한 네 갈래 수사, 올림픽 전 포토라인 서나?

MB 향한 네 갈래 수사, 올림픽 전 포토라인 서나?

2018.01.21.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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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검찰 소환이 점점 기정사실로 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올림픽 전일지 아니면 끝나고 일지 소환 시기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된 검찰 수사는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됩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과 다스 실소유와 비자금 의혹,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마지막으로 군 사이버사령부 불법 정치개입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입니다.

최측근 중의 최측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 미국 순방에 앞서 국정원에서 1억을 받아 일부를 달러로 환전해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최측근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도 나란히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진술이 언제 더 나오느냐가 소환 시기를 결정할 변수입니다.

나머지 의혹 수사의 진행속도도 중요 변수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여러 차례 소환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모든 의혹을 한꺼번에 추궁할 준비가 되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국가 중대 행사인 평창올림픽 직전에 전직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이 검찰로선 부담스러울 수 있어 올림픽을 마치고 소환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결정적 진술로 수사가 빨리 마무리된다면 올림픽 이전이라도 소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할 뿐이라며 소환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언제 검찰 포토라인에 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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