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괴한, 편의점 여자화장실 쫓아가 무차별 폭행

마스크 괴한, 편의점 여자화장실 쫓아가 무차별 폭행

2018.01.15.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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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이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괴한은 여자화장실에 몰래 따라 들어가 둔기를 휘둘렀는데,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20살 여학생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안 여자화장실 문에 노란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벽 곳곳에는 핏자국도 남아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 피가 말도 못해요. 변기도 그렇고 문 앞에도 그렇고….]

저녁 8시쯤 1층 편의점에서 일하던 20살 박 모 씨가 같은 층 여자 화장실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겁니다.

검은색 긴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성은 박 씨를 향해 둔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편의점 앞에서 20분 정도 서성이다가 아르바이트생이 화장실로 들어가자 곧바로 뒤쫓아갔습니다.

5분 동안 계속된 폭행 이후 남성은 곧바로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두개골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큰 수술 끝에 겨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피해자 친구 : 착하고 부모님께 학비 손 벌리기 싫어서 일하면서…. (소식 듣고) 속상하고 놀라기도 했고….]

경찰은 석 달 전부터 박 씨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스토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성해석 / 인천부평경찰서 강력1팀장 : 피해자 주변 인물 등 수사 대상에 놓고 폭넓게 자료 수집하고 수사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의 또 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스크를 쓴 남성이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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