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민은행, 신입 행원 연수프로그램서 피임약 지급 논란

[자막뉴스] 국민은행, 신입 행원 연수프로그램서 피임약 지급 논란

2018.01.12. 오전 09: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전 정신과 단합.

신입사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죠.

KB국민은행은 이 점을 강조하며 신입 행원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KB국민은행이 10년째 진행하는 신입 행원 연수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중 마지막 일정인 100km 행군을 앞두고 여직원들에게 피임약을 줘 문제가 된 겁니다.

피임약을 지급한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부터 이미 시작된 일이었는데요.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여성에게 피임약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행군을 하는 건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은행은 행군 당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여성직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준비했고 요청하는 직원에 한해서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강제성은 없었다며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의 자연스러운 생리 주기까지 억지로 조절하면서 일정을 강행하는 건 누가 봐도 너무 과하다는 거죠.

또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피임약까지 줘가면서 행군을 진행하는 건 사실상 강요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할 뜻을 밝혔는데요.

마치 군대를 연상케 하는 극한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요구에도 사측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