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크족(族)'을 아시나요?

'관크족(族)'을 아시나요?

2017.12.27. 오후 4: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화나 공연을 보는데 뒤에 앉은 관객이 자꾸 내 의자를 발로 툭툭 쳤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관람하는 데 제대로 집중도 안 되고 상당히 불쾌할 텐데요.

이렇게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관크족'이 늘고 있습니다.

'관크족'.

그러니까 관객과 크리티컬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주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데요.

대표적으로 관람 중 전화를 받거나 어두운 영화관 안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그대로 노출 시키며 문자를 보내는 관객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헛기침을 계속하는 등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신경 쓰이게 하거나 음식 냄새를 과하게 풍기는 경우도 있고요.

신발을 벗고 발을 앞좌석에 올려놓는 등의 행위도 관크족의 특징입니다.

많은 이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별다른 해결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관크족들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외국은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공연장 주변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표지판이 의무화돼 있고 공연 도중 벨소리가 울릴 경우 최대 50달러의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공연장에 전파차단기를 설치해서 휴대전화가 저절로 '먹통'이 되도록 하는 등 편안한 관람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가 남에겐 작지 않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늘 배려하는 마음으로 매너를 지키는 게 어떨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