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목숨 건 탈출만이 살 수 있는 길이었다

[자막뉴스] 목숨 건 탈출만이 살 수 있는 길이었다

2017.12.22.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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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씨 / 화재 건물 탈출자 : 바로 뛰어 내려갔는데 1층은 벌써 연기가 너무 많아서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1층하고 2층 사이에 창문이 있는데 거기로 뛰어내렸어요.]

[화재 건물 탈출자 : 옆으로 창문 깨고 나왔는데 줄을 서서 내려왔어요. 내려오는데 (연기 때문에) 도저히 못 나와서 위로 올라갔어요. 위로 올라간 사람들은 하나도 못 나왔어요.]

건물에서 자욱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집어삼키면서 건물 출입구가 막힌 겁니다.

목욕탕에 있던 사람들은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한 채 건물을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김종수 / 목욕탕 이발소 운영 : 그때 상황이야 급하니까 내려가기 바쁘죠. 옷이고 뭐고 있는 대로 중요한데 가리고 내려오느라 바빴죠.]

건물을 탈출한 사람들은 화염과 매캐한 연기 탓에 탈출로를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는 창문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했습니다.

[김 모 씨 / 화재 건물 탈출자 : 바로 뛰어 내려갔는데 1층은 벌써 연기가 너무 많아서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1층하고 2층 사이에 창문이 있는데 거기로 뛰어내렸어요.]

생존자 대부분은 연기를 많이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탈출로가 막힌 상황에서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이 생사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취재기자ㅣ이상곤
촬영기자ㅣ도경희 진민호 원인식
영상편집ㅣ박정란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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