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멤버 종현, 숨진 채 발견..."누나에게 '마지막 인사' 문자"

샤이니 멤버 종현, 숨진 채 발견..."누나에게 '마지막 인사' 문자"

2017.12.1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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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김종현 씨가 강남에 있는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종현 씨는 발견되기 전 누나에게 마지막 인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우선, 김종현 씨 사망과 관련해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김종현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종현 씨가 저녁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에 있는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로 확인됐는데요.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건국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종현 씨는 앞서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친누나가 실종 신고를 낸 상태였습니다.

종현 씨가 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 달라." 또 "마지막 인사다"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자 이를 본 누나가 경찰에 바로 실종신고를 한 겁니다.

김 씨는 발견된 레지던스에 정오쯤 2박 일정으로 투숙 예약을 한 것으로 됐습니다.

현장에서 따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종현 씨는 앞서 이틀 전에도 누나에게 힘들다는 토로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샤이니면 굉장히 유명한 그룹인데, 종현 씨가 옮겨진 대학병원에도 팬들이 모였다고요?

[기자]
종현 씨가 옮겨진 서울 건국대병원엔 비보를 접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이었는데요.

간간이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지만, 대체로 침묵으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밤 8시를 전후해 하나둘씩 응급의료센터 앞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백 명 남짓까지 늘었는데요.

현재 종현 씨는 응급의료센터에서 병원 내 안치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현 씨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도 조금 전 공식 입장을 냈는데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종현 씨는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다며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샤이니는 지난 2008년 데뷔한 남성 5인조 그룹으로 종현 씨는 올해 27살입니다.

그룹의 메인보컬이었는데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와 '링딩동'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솔로 활동도 하면서 빌보드 앨범 차트와 가온 앨범 차트서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솔로 앨범을 내며 20여 차례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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