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 부검 착수...수사 속도

신생아 4명 부검 착수...수사 속도

2017.12.18.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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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이 오늘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실의 CCTV와 의무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부검 결과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부검은 오늘 낮 12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진행 중인데요.

부검 결과는 일주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과수는 오늘 부검이 끝나는 대로 1차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부검은 애초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의무 기록 확인과 유가족 면담 등이 이어지면서 3시간 정도 지연됐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는 오전 중 신생아 각각의 의무 기록을 확인하고 유가족 면담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 양경무 법의 조사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양경무 /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 : 감염과 관련된 것도 하고 의무기록 관련된 것, 투약 관련된 것, 병원 내 처치 관련된 것, 아이 원래 어떤 질병 있었는지 네 분 사망 관련해서 원인 있다고 보이지만 각자 어떤 위험 인자들 있는지 이런 것 부검 통해 분석돼야 하거든요.]

이와 함께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는 애초 양천경찰서에서 담당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의료사고 전담팀이 수사를 맡았습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CCTV의 한 달 치 기록과 신생아들의 의료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의료 장비도 전문가와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사고 당시에 있었던 의사와 간호사, 모두 5명을 불러 신생아 증상과 처치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습니다.

[앵커]
사고 사실을 보건소에 알린 게 병원이 아니라 경찰이라는 사실도 드러났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어제 사고 사실을 보건소에 알렸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보건소에 사고 소식을 전한 건 병원이 아닌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보건소가 직접 병원에 전화했고 그제 서야 병원은 보건소에 사고 소식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2에 신고한 사람은 아직 정확하게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족일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병원이 먼저 112나 보건소에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은 거짓말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서 신고를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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