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대목동병원 "이례적 불상사, 진심으로 사죄"

[현장영상] 이대목동병원 "이례적 불상사, 진심으로 사죄"

2017.12.17.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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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본원에서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인해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7년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환아 중에서 4명의 환아에게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 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러면 사건 개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년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오후 9시까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미숙아로 입원하고 있던 환아 4명이 연이어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첫 환아의 심정지는 오후 5시 44분에 발생하였으며 약 20분간의 심폐소생술 후 정상 활력징후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1시간여 후인 오후 8시 12분에 심정지가 다시 발생하였으며 2시간의 심폐소생술에도 사망하였습니다.

이외 3명의 환아에서 오후 7시 23분, 오후 9시, 오후 9시 8분에 각각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되어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사건 당일 오후 11시 7분에 경찰에 신고되었으며 12월 17일 금일 오후 새벽 1시에 주무관처인 양천구 보건소에 유선으로 보고하였습니다.

후속 조치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당시 사망 환아 4명을 포함하여 총 16명의 환아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 중이었습니다. 이 중 퇴원이 가능한 4명은 신체검진 및 검사 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퇴원 조치하였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신생아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한 환아 8명은 타병원 4개소로 전원 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사망 환아는 현재 본원 영안실에 안치 중이며 경찰 및 국과수의 1차 감식이 완료되었고 양천구 보건소 및 관계 당국에서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입니다.

본원에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이른 시일 안에 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 환자 여러분, 보호자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방금 발표드린 보도 자료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문으로 배포해 드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문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요.

아직 여러 가지 내용들이 관계기관과 현재 지금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더 자세하게 답변드릴 수 없음을 깊이 양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가족> 브리핑은 누구에게 먼저 알려줘야 합니까? 유가족입니까, 언론사입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유가족> 지금 이대목동병원 브리핑 1순위는 언론사예요, 유가족이에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이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다시 한 번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가 심려...

◇유가족> 앞으로 이 일에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대목동병원의 우선순위는 언론사이지 유가족이 아니겠네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건 절대 아니고요. 저희가 지금 언론사에...

◇유가족> 그게 아닌데...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향후 유가족분들에게...

◇유가족> 유가족에게 연락을 해서 몇 시에 언제 한다, 와라 이렇게 유가족한테 연락이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지금 이 자리는 언론 브리핑 자리였고 유가족들은 자리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었습니다.

◇유가족> 언론 브리핑 자리를 먼저 마련해야 합니까, 유가족을 위한 브리핑을 먼저 마련해야 합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다시 한 번 사과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유가족> 지금 병원 측에서는 사과 말씀만으로 끝날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향후 지속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저희가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유가족> 한 번만 더 유가족을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시면 저희도 가만히 안 있겠습니다.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네, 그 말씀 깊이 명심하고 그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말씀 드립니다.

질문 혹시 있으신가요?

◇기자> 보도자료를 미리 안 주셔서 말씀하신 것보다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조치가 잘 일률적으로 적극적인 심폐소생을 했다고 했는데 다 똑같은 증상에 의해서 똑같은 처치가 취해진 게 맞습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거에 대해서는 향후 저희가 말씀을 드릴 텐데요. 일단 심정지에 대해서는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질문 있는데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의 상태는 어떤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유선으로 확인한 상황에서는 타 병원에 전원된 환아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자> 4명이 우연히 동시에 심정지가 왔다는 건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4명이 같은 시간은 아니고요. 오후 5시 44분부터 9시까지 4시간에 걸쳐 따로 심정지가 발생했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 중이 이례적인 일이잖아요. 유족들 같은 경우는 같은 구역에 있는 아이들이 죽었다고 얘기를 해서 병원 측 과실을 주장을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향후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그쪽 병원하고는 저희가 상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이런 것들이 억측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4명 다 미숙아인가요? 다른 병이라든지...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아닙니다.

◇기자> 장애라든가...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것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기자> 폐쇄 조치는 왜 하신 건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은 환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하여서 동일한 공간에 둘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전원 조치를 바로 취하였습니다.

◇기자>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서도 궁금한데 병상이 총 몇 개이고 몇 개가 있었고 어떤 분류로 나눠졌는지 이런 것도 궁금한데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자세한 건...

◇기자> 지금 연락이 아무도 안 되세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맞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께서 잠깐 그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신생아 중환자실은 22병상으로 이뤄져 있고요. 22병상에 아기들의 중증도에 따라서 다르게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기존 4명이 같은 구역에 있었던 게 맞나요?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네, 맞습니다.

◇기자> 어떤 분류, 중증에 있었나요? 아니면 경상인데 미숙아라 그런 건지.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중증인 환자들이었습니다.

◇기자> 너무 일찍 태어나서 그렇게 된 아이들이었나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미숙아는 전부 다 일찍...

◇기자> 그러니까 그중에서도 상태가 심각하게 모여 있던 아이들이 죽은 거냐고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구역이라는 게 유기실 병동을 생각하시면 한 병동에 6명 환아가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자> 중증도는 따로 없었던 건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자> 같은 중증도라고...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 16명 중에 제일 상태가 안 좋은 아이들이 있었던 그 구역인 건가요?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16명 중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다시 한 번 자세한 내용은 추가적으로 나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9시부터 심정지라고 했는데 경찰은 11시에 신고를 했습니까?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일반적으로 심정지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을 저희가 했고요.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서 나타났기 때문에 신고를 한 것이지 처음에 일어난 걸 가지고 이런 일들이 발생하리라고는 예측이 불가능했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에는 바로 연락이 되기 때문에 아마 바로 연락을 드렸다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신고는 누가 하신 거예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저희가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

◇기자> 병원에서 한 게 아닌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저희가 듣기로는 보호자분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자세한 내용은 향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하고요. 저희는 일단은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를 완료하였습니다.

◇기자> 몇 시에 하셨나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새벽 1시에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요.

◇기자> 경찰에 신고는 안 하신 건가요?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 일반적인 사건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보고하는 건 아니고요. 이것은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하는 것이 저희가 되어 있고 보건소에 보고하면 자동적으로 관계기관에 협조가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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