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 대통령 진짜 홀대하나?

中, 문 대통령 진짜 홀대하나?

2017.12.15.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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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국빈 방문'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홀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장 조리가 영접을 나왔습니다.

우리로 치면 차관보급인데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땐 장관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땐 그보다 높은 부총리급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의전의 격이 떨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둘째 날인 어제 아침, 현지 서민식당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도 홀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날 저녁부터 둘째 날 아침과 점심 식사까지 중국 측 인사 없이 알아서 해결했습니다.

초대한 손님을 세 끼나 알아서 먹도록 내버려두는 게 '외교 혼밥'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올 만하죠.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공부하려고 따로 일정을 잡지 않고 비워 놓은 거라며 홀대론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란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인 건 왕이 외교부장의 태도입니다.

악수하면서 문 대통령이 툭툭 팔을 치자 왕이 부장도 툭 치죠.

지난 7월 독일에서 한중 정상회담 열렸을 때도 같은 행동을 했는데요.

친분의 표시일까, 외교적 결례일까, 이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반면 홀대론이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서민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한 건 '쌀국수 외교'고, 우리 대통령이 현지 서민식당을 찾은 건 홀대냐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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