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안보실세' 김태효 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MB 안보실세' 김태효 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2017.12.12.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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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안보실세'로 통하며 군 댓글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밤늦게 결정됩니다.

김태효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까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수사에 미리 대응했다는 의심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전에 만난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효 /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 (바레인 출국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왜 만났나요? 무슨 말 하셨나요?) …….]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청와대 참모진으로 있으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보실세'로 불렸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김관진 전 장관과 공모해 2012년 심리전단 증원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군 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 문건 등을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 5일 18시간 소환조사를 받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김관진 전 장관은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추가 조사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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