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영어 1등급 비율 10%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영어 1등급 비율 10%

2017.12.11.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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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불수능'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서며 사실상 변별력을 잃게 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상 수능 성적표를 펼쳐보니 올해 수능은 몹시 어렵진 않았나 봅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1등급 표준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등급 표준점수는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으로 지난해보다 1∼2점 낮았습니다.

표준점수가 낮은 만큼 수능이 쉽게 출제됐다는 겁니다.

1등급 비율은 국어와 수학 나형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수학 가형은 떨어졌습니다.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90점을 넘긴 1등급 수험생 비율이 10%를 넘었습니다.

수험생 5만2천여 명이 1등급을 받으며 사실상 변별력을 잃은 겁니다.

[시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기획분석 실장 : 졸업생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학생들이 영어 영역에 대한 학습에 소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평가인 한국사 1등급 비율도 13%에 육박했습니다.

사회탐구 1등급 표준점수는 63∼67점, 과학탐구는 64∼67점으로 나왔습니다.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생 1명으로 모두 15명입니다.

생각보다 쉽게 출제된 수능에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수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거란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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