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영어 1등급 10%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영어 1등급 10%

2017.12.11.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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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과 달리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으며 사실상 변별력을 잃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보다 쉬운 수능이었다는 거죠?

[기자]
'불수능'이었다는 예측과 달리 막상 점수를 확인해 보니 지난해보다도 쉬운 수능이었습니다.

영역별로 1등과 2등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국어가 128점, 수학 가형이 123점, 나형이 129점이었습니다.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표준점수가 모두 떨어졌는데, 그만큼 수능이 쉽게 출제됐다는 겁니다.

올해 첫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은 90점을 넘긴 1등급 비율이 10%를 넘었습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5만2천여 명으로 사실상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탐구는 1등급 기준 표준점수는 63∼67점, 과학탐구는 64∼67점으로 나왔습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의 경우 1등급 비율은 12.84%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정시 입학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수험생 개별 성적표는 내일 통보되죠?

[기자]
개별 성적표는 내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됩니다.

각자 다니고 있는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대입 눈치작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영어영역의 경우 변별력이 사라져 사실상 상위권 대학에선 영어점수가 큰 의미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영어에서 2, 3등급을 맞은 수험들도 대입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어와 수학도 표준점수가 낮아져 상위권에서도 비슷한 점수 분포가 밀집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시에선 수능 점수보단 논술과 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시에선 상향지원보다는 안정지원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가중치가 다른 만큼 대입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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