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제설차·시외버스 충돌...1명 숨져

눈길 제설차·시외버스 충돌...1명 숨져

2017.12.11.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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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위 눈을 치우려던 제설차가 시외버스와 부딪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불길에 갇힌 70대 할머니를 용감한 청년 3명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제설차·시외버스 충돌…1명 사망·7명 부상

내리는 눈을 맞으며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1터널 근처에서 제설차와 시외버스가 부딪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버스 운전자 57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회차로에서 차를 돌리던 제설 차량을 시외버스가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달리던 승용차 3대 '쾅'…1명 부상

어제저녁 8시 10분쯤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나들목 근처에서 33살 박 모 씨의 승용차가 달리던 승용차 두 대와 잇따라 부딪치며 박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내려오던 승용차 밖으로 추락

뒤집힌 승용차가 컨테이너와 공사 자재 더미 위에 아슬아슬하게 처박혔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인천 항동의 한 주차장 건물 4층에서 내려오던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 55살 최 모 씨는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6%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반년 동안 차를 세워둔 탓에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야외주차장에 세워둔 5톤 탑차에서 불

어제저녁 7시쯤 서울 하계동의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5톤 탑차에서 불이 났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칸과 엔진룸 사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불길 속 뛰어들어 70대 노인 구한 청년들

비슷한 시각, 강원 춘천시 약사동에 있는 70대 노부부의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할아버지와 20대 손자는 곧바로 대피했지만, 휠체어를 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다급해진 손자가 주변에 도움을 청했고, 인근 음식점에 있던 청년 세 명이 불길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하면서 모두 목숨을 지켰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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