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사고 자국"...불법 개조 없었다

"선명한 사고 자국"...불법 개조 없었다

2017.12.05.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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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낚싯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는 해경은 다만 사고 배들이 불법으로 개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밧줄을 타고 내려온 해경 소속의 수중과학 수사요원 2명이 급유선 명진 15호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입니다.

뱃머리의 뾰족한 부분에서는 낚싯배의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페인트가 선명하게 묻어 나옵니다.

충돌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배 아랫부분에 대한 수중 촬영도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이근수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충격 부분에 대해서 페이트 등 미세 증거물을 채취했습니다. 오늘 채취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서 선창 1호와 일치 여부를 감정할 예정입니다.]

낚싯배 선창 1호에 대한 현장 감식도 계속됐습니다.

첫날에 이은 이틀째 조사에서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이 파손 부위 등의 정밀 실측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은 조사 결과 일부에서 제기된 불법 개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 선창 1호의 선체 파손부위를 감안해도 선박검사 당시 도면과 비교한 결과 불법 증개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국과수 등 전문기관의 합동감식을 거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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