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전복...향후 수색 전망은?

영흥도 낚싯배 전복...향후 수색 전망은?

2017.12.03. 오후 1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춘택 / 해군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그러면 여기서 이번 사고에 대해서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춘택 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첫 번째 질문을 일단 최 평론가님한테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10시 뉴스 맨 앞에 전해 드린 내용이 급유선 그러니까 부딪친 배죠. 그 배의 선장과 갑판원을 해경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긴급 체포를 했다고 하면 이번 사고의 그러니까 충돌 원인이 그 급유선에 더 많다 이렇게 판단해야 됩니까? 아니면 어떻게 왜 긴급체포한 거라고 봅니까?

[인터뷰]
일단은 두 가지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뭐냐하면 지금 두 배가 충돌했으니까 이게 교통사고로 비유를 한다면 쌍방과실의 가능성이 있죠. 어느 쪽이 더 비중이 큰가는 조사를 해 봐야 됩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전복된 낚싯배의 선창1호의 선장은 실종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22명이 탔는데 그중에 승조원 한 명과 선장 그러니까 선원은 둘 뿐이었어요. 선장이 지금 확인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우선 확보 가능한 명진호 급유선의 선장과 관계자를 조사하기 위해서 긴급 체포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사건이 처음 났을 때 생존자 증언이 나왔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면 새벽 6시에 출항했는데 9분 만에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까? 아직 일출 전이어서 어두운 상황이었습니다. 해무는 없었고 시계는 좋았다고 하지만 깜깜한데. 배 뒤쪽에서 배로 추정되는 불빛을 보고 배 아니냐라고 얘기할쯤에 1분 만에 추돌이 일어났어요. 정면으로 받은 건 아니고 왼쪽 선미를 받았다, 그리고 큰 충격에 세 명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렇다면 해경이 처음에 나온 상황을 보고는 서로 마주보고 가다가 충돌한 것인가가 의심이 됐는데. 증언을 들어보면 뒤에서 와서 받았다라는 이야기가 되는 거거든요. 같은 방향으로 갔는데 그러면 급유선이 훨씬 빠른 속도로 달렸기 때문에 앞에 가던 배를 받게 된 것이고 또 앞에 가던 배를 봐야 하는데 전방주의할 부분에 있어서 부주의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혐의가 일부 발생하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아마 해경이 급유선의 선장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6시쯤 낚싯배가 출항을 하고 또 9분쯤에 처음으로 신고가 접수가 됐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지 16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사고가 난 지 지금 16시간이 지났지 않습니까? 지금 날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그러면 그 날이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는 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수색은 멀리까지 했으리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헬기도 떴고 많은 인원들이 해경정, 잠수사들은 그 주의를 수색을 했지만 일반 해경 선박들은 먼 거리를 광역 범위를 많이 넓혀서 작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계속 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야간이라서 조금 진행하는 것이 속도가 늦을 것이고 잠수는 지금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앵커]
내일 해군특수구조대가 투입이 된다는, 추가로.

[인터뷰]
내일은 해군특수부대와 해경특공대가 합동으로 수중수색을 근방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배가 출항한 지 9분 만에 사고가 났다는 건데 정확하게는 저희가 다시 정리를 하면 9분 만에 신고가 들어왔다, 그리고 해경의 발표를 보면 출항한 지 5분 만에 VTS를 통해서 이미 해경에서 사고를 인지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정식 신고가 들어온 건 9분.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처음 신고를 한 사람이 어디냐라고 지금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급유선의 선장이라는 얘기가 있고요. 이른바 에어포켓 안에 있던 사고난 배에서 첫 신고가 왔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혹시 어떻게 되나요?

[인터뷰]
그 보도가 교차되고 있어요. 나중에 확인되어야 합니다. 정확한 것은 112에 신고가 들어온 게 말씀하신 대로 6시 9분. 그러니까 사고가 난 지 3분여 만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일단은 보도의 빈도 수가 전복된 낚싯배 선창 1호에서 첫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보도가 더 많이 됐어요. 오늘 하루 16시간 동안의 과정을 보면. 이것은 해경이 확인을 해 줘야 되는데 이것은 수신된 전화번호가 누구인지만 확인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분이 사망자에 있으면 상황이 힘들어지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에어포켓인지 아닌지도 또 해경이 발표해 줘야 합니다. 뭐냐하면 지금 갈라진 틈도 있었고요. 그리고 선수는 약간 떠 있는 상황이에요. 우리가 현장 영상으로 본다면 개방되어 있는 문을 통해서 공기가 흘러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일부 보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수면 아래 가라앉았는데 조타실에 공기가 남아 있는 에어포켓이 형성됐던 것인지. 아니면 외부의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있었던 것인지. 이거는 최종적으로 기술적인 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낮에 해경에서 제공했던 저 영상인데요. 저 영상 보면서 에어포켓 이야기 좀더 해 볼까요. 위원장님, 에어포켓이라고 볼 수 있나요, 아닌가요?

[인터뷰]
지금 저 상황에서는 배가 뒤집어진 상황에서 저 그림에서 봤을 때는 썰물로 물이 빠져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저기에서 잠수사들이 서 있는 모습도 보이고 물이 많이 빠져서 조타실이라든가 선체 내부가 보이고 있습니다. 저 상황은 물이 빠져서 한참 후의 그림이고 처음에 했을 때는 완전히 다 잠겨 있었죠.

[앵커]
그러면 처음에 실제로 잠겨 있을 때 상황이 에어포켓인지는 영상으로는 확인하기가 어렵겠네요.

[인터뷰]
네, 그런데 지금 7명이 생존해 있지 않습니까? 충격 당시에 후미 갑판에 3명이 갑판에 있었다고 보도가 되는데 그분들이 충격을 받아서 밖으로 튕겨져 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인원들은 13명이 선실 안에 있었다고 봐지는데 거의 다 구조를 선실 안에서 했습니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뒤집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뒤집어지면 만약 이걸 배라고 가정했을 때 순간적으로 뒤집어지면 이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떠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 후에 파공이 났기 때문에 그 틈사이로 공기가 들어간다든가 물이 들어간다든가 하면 공기가 빠져나오면 그 에어포켓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죠.

[앵커]
지금 에어포켓인지 아닌지는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생존자 7명. 그러니까 13명이 지금 사망하고 7명이 산 것으로 되어 있는데. 생존자 7명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것도 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게 생사의 갈림길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대목인데요. 두 분은 지금 실종상태이니까 수색 구조가 돼봐야 알 수 있는 거고 선실에서 밖으로 흘러나간 것인지, 혹시 갑판에 있다가 떨어진 것인지 아직 미확인입니다.

그러면 이 20명 중에 13분은 안타깝게 돌아가셨죠. 생존자 7명 중에 우선 처음의 구조자 3명은 갑판에 있다가 선실이 좁아서 배 위로 올라와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생존자 중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증언을 한 분도 있는데 뒤에서 배로 추정되는 불빛이 온다, 그리고 충격을 받고 바다로 세 분이 떨어졌는데 급유선은 지나갔다가 정박했어요.

충돌을 인지하고 정박했어요. 그래서 바다에 떨어진 세 분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선실 안에 12명이 있었는데 그 선실 안에 있던 열두 명 중 한 분이 깨진 유리창으로 자력으로 물 위로 올라왔어요. 헤엄을 쳐서. 이분도 급유선에 의해서 구조가 됩니다. 급유선이 4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면 11명이 선실에 남아 있었잖아요. 이분들이 나중에 다 잠수사들이 건져냈지만 사망한 분들이고요.

그러면 이 배 안에 있었는데 생존한 세 분이 남아 있어요. 이분들은 선실이 아니라 그 앞에 조타실에 가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완전히 가라앉았었던 상황에서 선수 쪽은 좀 떠 있었고 선미 쪽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문제는 조타실이 선수 쪽, 앞쪽에 있거든요.

거기는 에어포켓이거나 혹은 공기가 유입됐거나 하는 부분에서 짧은 시간이 아니고 1시간 반 동안 배 안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잠수사의 도움으로 구조돼 나온 거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이게 참 안타까운게 선실이 더 면적은 넓습니다마는 조타실에 조금 더 모여 있었다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찾아서 선내에서라도 이동을 했었다면 조금 더 생존자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거고요.

여기서 선장 오 모 씨의 행방인데 보통은 선장은 조타실에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구조됐을 가능성이 큰데 실종 상태이지 않습니까? 아마 배 뒤쪽에서 지금 배가 다가오는 것 같아요라는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나왔던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선장 이야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요. 사고 당시에 선장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 전해진 내용이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사고 당시 선장은 뒤에서 받치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뒤에서 3명이 불빛을 보고 아, 배구나 하고 소리를 쳤는데 그 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선장은 못 봤기 때문에 정상적인 항해를 하지 않았나. 조타실 안에서 항해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잠깐 돌려보면 야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야간 수색 작업, 당연히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하기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보면 또 수색하던 분들이 너무 무리하다가 잘못될 수도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 경우들을 봤죠.

[앵커]
어떤 면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인터뷰]
첫 번째로 우선 수온이 굉장히 찹니다. 겨울 바다입니다. 세월호 때를 복기해 보면 세월호 바다도 밤에는 찼어요. 그래서 일단 잠수는 어렵고 일출이 되면 잠수작전이 전개될 것이고. 지금 현재는 수면 위를 수색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실종자 두 분은 배가 침몰한 자리로부터 상당히 멀리 흘러나갔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수색 반경을 넓혀야 하는 거죠. 이미 해경과 해군 그리고 외부 조력팀들은 이걸 넓히고 있는데 수면을 훑는다고 하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선박이 계속 순찰을 강화해야 되고요. 헬기가 뜰 수 있는데. 이건 기상이 받쳐줘야 되는데 다행히 오늘 밤의 기상은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밤사이에라도 수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두 명이 발견되면 최상의 조건이겠죠. 그런데 서치라이트와 조명탄. 지금 이미 조명탄과 서치라이트는 동원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낮 기준으로 보면, 50여 척이 동원됐고요. 헬기는 20여 대가 뜬 상황입니다. 아마 야간에도 수면을 탐색하는 과정은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밤사이에 혹시라도 기쁜 속보가 올 수 있는지를 우리는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한 게 사고 원인이겠죠.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사고 당시에 어둠 속에서 갑자기 선체가 나타났다고 그리고 순식간에 충돌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급박했던 당시 상황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생존자 : 뒤쪽에서 배 모양의 불빛이 있다고 그래서, '배일 거야', 그러고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 얘기를 하고 1, 2분? 1분이 채 안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뭔가 검은 암흑 속, 깜깜한 데서 갑자기 무언가가 나타나는 그런 느낌으로 배 앞부분이 확 보이더니 그냥. 바로 배 앞이 보일 정도로 다가와서 급하게 사무장이 알리고 소리를 치는 순간 저희는 튕겨 나갔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스티로폼을 잡고 계속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가는구나, 죽는구나. 허무하더라고요. (명진호에) 그 배에 소리치면서 표류를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그렇죠) 네. 그 배에서 플래시를 비추면서 수색하기 시작해서 저희가 큰소리로 계속하니 저희한테 다가와서 저희를 먼저 건져준 거죠.]

[앵커]
선체 뒤쪽에서 불빛이 비추더니 순식간에 충돌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물론 조사가 앞으로 이뤄져야겠습니다마는 아무리 이른 새벽이라고 하더라도 낚싯배 레이더가 있었을 건데 말이죠. 왜 큰 배가 다가오는 걸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인터뷰]
지금 레이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배는 다 레이더로 이용해서 운항을 하는데 항구에서 인천항에서 출발한 지 채 9분도 안 돼서 사고가 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낚싯배 선원들은 매일같이 거기에 낚시를 하고 있는 길목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매일 가다 보니까 레이더로 확인하지 못하고 만일 먼 거리 같으면 레이더를 보고 항의를 하겠지만 가까운 거리에는 만에 하나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고 갈 때 아는 길은 내비게이션을 틀지 않지 않습니까? 먼 거리, 모르는 데서 틀지 가까운 거리 아는 골목에서는 틀지를 않습니다. 그런 상황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 않냐, 저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저 생존자 분의 얘기를 들으면서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차가운 바다, 저체온증 저걸 어떻게 버텼을까.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구명조끼는 다 입고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면 통상적으로 보면 저희가 바다에서 이런 자세로 있는 게 나은지 아니면 어떤 때는 우리가 생존 수영을 할 때 가만히 누워 있으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어떻게 하는 게 특히 저체온증에도 좋고 생존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언제 구조될지를 기약할 수 없잖아요. 막막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듯이 자유형이라든가 평형을 하게 되면 체력소모가 급격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떠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배영의 형태라든가 혹은 엎드려서 부력이 있으면, 부력이 있는 잡을 것이 있다면. 엎드려서 꽉 움켜쥐고 있는데 그렇다면 발장구 정도를 치면서 떠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가지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에너지를 발생시켜 줘야 체온이 유지가 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참 쉽지 않은 게 봄여름가을겨울 수온과 해상의 상태, 풍랑에 따라 다 다른데. 결국은 적당하게 떠 있기 위한 몸동작은 해 줘야 되면서 또 체력을 소모시키지 말아야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온을 돌기 위한, 혈액순환을 돌리기 위한 운동은 또 해야 한다는 거죠. 어려운데 어쨌든 팔다리를 계속 부드럽게 움직여주면서 물 위를 부유하는 느낌으로 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생존의 갈림길을 오락가락하는 게 부력이 있는 붙잡을 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갈림길이 하나 되고요. 최소한 아무것도 붙들 게 없으면 구명조끼는 필수 착용을 해야 되는데 저는 아침에 그것을 제일 걱정했는데 해경 발표를 보니까 모두 다 구명조끼를 정상적으로 착용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그렇다면 실종자는 어쨌든 눈에 띌 가능성이 있으니까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가신 13명 중에 배 밖에서 물에서 발견된 두 분의 사망자가 있고요. 선실에서 발견된 11명의 사망자가 있는데 이분들은 나중에 명확한 사인이 검증이 되겠습니다마는 두 가지죠. 하나는 익사 또 하나는 저체온에 의한 쇼크사. 이 두 가지의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 밤이 깊어가고 있는데 그러면 물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 어느 정도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물속에서 골든타임을 항상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살아 있을 때의 골든타임과 만약에 사망을 했을 때는 골든타임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살아 있을 때의 골든타임을 얘기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구명조끼를 다 입었다고 방송에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구명조끼를 입었을 때와 안 입었을 때의 사항이 달라집니다.

구조하는 데 대해서도 배가 만약 딱 뒤집혔다, 뒤집혔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속에 에어포켓이 형성이 됐을 때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면 숨을 쉴 수가 있으니까 당분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다 사고에 의해서 사망을 했을 때는 골든타임 그런 것도 없고 지금 안 입었을 때 입게 되면 자체적으로 밑으로 해서 큰 배가 아니니까 나올 수가 있어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든가 수영하는 사람은 1m 정도는 밑으로 할 수가 있는데 저기 그림을 봤을 때는 구명조끼를 입었을 때는 만약에 오히려 밑으로 잠수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잠수를 하려고 해도 부력 때문에 밑으로 나올 수가 없어요. 그런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그냥 넘어가서 오랫동안 에어포켓이 발생돼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모르겠지만 저기 같은 작은 배에서는 에어포켓이 시간적인 여유가 길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불편한 점이 있죠. 다 입었을 때와 안 입었을 때의 사항이 다릅니다. 현재 상황과.

[인터뷰]
지금 위원장님 말씀에 부연을 드리면 지금 두 명의 실종자는 배는 인양됐고 지금 하고 있는데 배 안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면 배 밖에 바다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거죠. 바다 수색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통상적으로 저체온증. 겨울 바다에서의 골든타임이라 함은 두 시간에서 네 시간 정도인데. 두 시간이 지나가면 상당히 생명에 위험이 올 수 있다.

네 시간이 넘어가면 생존율은 매우 희박하게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례로는 16시간 만에 발견됐는데 생존자가 나온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희망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 그거예요. 그런 데다가 다른 한 부분은 지금 수영 능력이라든가 체력. 체력에 따라서 또 달라지거든요.

바다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고. 우리가 지금 미확인입니다마는 실종자 중 한 명이 선장 오 모 씨잖아요. 그럼 인천 앞바다를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 뱃사람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분은 의식이 있는 한 생존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하고 계실 거라고 우리가 추정을 한다면 골든타임이라 하면 일단은 16시간 만에 구조돼서 생존한 사례도 있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염두에 두고 바다의 상태와 실종자의 체력에 따라서 다양할 수 있으니까 일단은 지금은 아까 이낙연 국무총리 말씀이 맞거든요. 그 무엇보다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밤이 지금 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해난사고, 또 나면 얀되는데 이번 사고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구조 당국이나 청와대, 특히 대통령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여러 가지 절차, 과정. 보고를 언제 받았고 어떻게 움직였고가 다 보도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제대로 빠르게 대처가 됐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세월호에서 큰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해경이라든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은 칭찬해 줄 만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상 사고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상황을 봤을 때는 정부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은 지금 신속하게 대응이 잘 됐다고 했는데요. 대응이 잘 되기는 했는데 희생자는 컸어요. 그러면 지금 이쪽 수로라든가 정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정비해야죠. 지금 우리가 경주 지진 1년 후에 포항 지진 났을 때 대응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죠. 지금 이 시간에 제가 지금 가슴이 제일 먹먹한 것은 청천벽력처럼 가족의 어떤 사망 소식을 접한 유가족분들. 그 누구보다도 그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을 겁니다.

앞으로 대응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돌아가신 분은 어쩔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크게 여섯 가지의 지침,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제가 체크 해 보니까 여섯 가지가 훨씬 넘더군요. 아홉 가지, 열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 다섯 번째 정도에서 현장 중심으로 구조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최선을 다하라. 지금 이 시간도 그 지시는 유효합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유가족의 심리적인 보호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세월호에 비교한다면 많이 좋아졌고 저는 청와대 조치 중 한 가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다라고 선언을 한 거예요.

하지만 현장 지휘관 중심으로 구조를 하되 그 나머지 전반적인 사항은 지원하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한 것은 칭찬해 주고 싶은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일본의 해상구조에 비하면 우리가 생존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결국은 살려내지 않는다면 국민의 생존과 안전 그리고 재산을 보호한다라고 하는 국가 역할에 있어서는 안타까움이 남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게 또 반면교사가 되는데 앞으로는 더 대응 속도가 빨라지리라고 기대를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고래호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까지 18명. 오늘 현재 시점 사망자 13명, 실종자 두 분. 그런 면에서 안타까움은 남습니다.

[앵커]
지금도 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니까요.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춘택 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