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분 만에 도착한 해경...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

33분 만에 도착한 해경...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

2017.12.0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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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낚싯배는 부두를 떠난 지 10분도 안 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지 33분 만에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필사의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창 1호는 새벽 6시, 인천 영흥도 진두항을 출항했습니다.

하지만 출항한 지 10분이 안 돼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336톤급 급유선인 명진호에 부딪쳐 전복됩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 (6시 9분 정식 신고 접수에 앞서) 6시 05분에 저희들이 무선청취를 한 게 있습니다. 인천VTS에서 무선청취를 했는데, 2명이 물로 떨어졌다.]

4명은 명진호가 바로 구조했지만, 14명은 뒤집힌 배에 갇힌 상황.

해경은 신고 접수 4분 뒤인 6시 13분, 영흥파출소에 대기하던 경비보트 등을 출동시켰고, 신고 접수 30여 분 만인 42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뒤집힌 배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는 잠수부 구조대는 7시 17분과 36분 잇따라 도착했습니다.

에어 포켓 안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3명도 이때 구조됩니다.

기상이 나빠 헬기는 7시 10분에 떠 24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서 우선 미수습된 두 분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요.]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해경과 해군함정, 민간 어선 등 함정 수십 척과 항공기를 투입했고,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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