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탯줄, 흙탯줄 따로 있다?' 박수진 조산 '연예인 특혜' 논란

'금탯줄, 흙탯줄 따로 있다?' 박수진 조산 '연예인 특혜' 논란

2017.11.29.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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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 씨와 결혼한 배우 박수진 씨.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이 일어 SNS에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박 씨는 지난해 11월, 첫째 아들을 한 달 일찍 출산했습니다.

당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의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유명 온라인 '맘 카페'를 통해 퍼졌습니다.

박 씨가 출산했던 병원에서 자신이 출산한 아이가 사망하면서 해당 병원과 의료분쟁을 예고한 A 씨가 글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해당 병원 중환자실은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있고 부부 외에 다른 사람은 출입이 금지돼있는데, 그럼에도 박 씨 매니저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선물했고, 매니저와 박 씨 부모님이 병실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부풀려졌습니다.

박 씨가 새치기를 해 순서대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가 사망했다는 끔찍한 루머까지 퍼진 겁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어제(27일) 오후 자필 편지를 통해 해명과 사과에 나섰습니다.

음식물 반입에 대해서는, 반입 가능한 구역까지만 갔을 뿐 중환자실 안으로 매니저가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반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박 씨 부모님이 중환자실 안으로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원글 작성자인 A 씨도 지난 주말 박 씨가 사과하고 싶다며 쪽지로 번호를 남겼고, 박 씨가 눈물로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글은 애초에 쓴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이 연예인 특혜는 없었고 A 씨 측 조부모도 중환자실에서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아이가 죽기 전에 조부모님을 부른 것도 면회에 해당하느냐며 해도 너무 한다고 반박했는데요.

A 씨 측 조부모 역시 "할아버지가 손자 죽기 전에 보러 간 것이 면회라고 할 수 있냐"며 삼성병원 측 해명에 강하게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신흥 귀족인가, 태어날 때부터 금탯줄, 흙탯줄이 따로 있나?", "병원 책임이 크다, 병원이 제일 잘못했고, 안되는 걸 알면서도 혜택을 누린 박수진 씨도 잘못"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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