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인' 이영학, 한 달에 천만 원 써...차량 20대 구매

'여중생 살인' 이영학, 한 달에 천만 원 써...차량 20대 구매

2017.11.24.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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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이 성매매를 알선하고 불법모금한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에게 성매매 알선과 불법촬영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영학은 아내 최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과 보조금 등으로 13억여 원을 받아 한 달에 천만 원을 생활비나 유흥비로 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후원금으로 차량 20여 대를 구매해 꾸민 뒤 되팔거나 직접 사용했다면서, 실제 딸 치료비로 쓴 돈은 4천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학은 또 기초생활수급비 1억 2천여만 원을 부당하게 챙기고, 아내가 목숨을 끊은 당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후원금 불법 모금을 도운 이영학 친형에게 사기 방조 혐의를 적용하고, 성관계 영상에 등장한 남성 12명도 성 매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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