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힘내세요. 전재수"...화제의 사진과 발언 모음

"수능 힘내세요. 전재수"...화제의 사진과 발언 모음

2017.11.24.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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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사진과 발언들로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어제 우리 수험생들 수능 잘 치르셨지요? 시험장 가능 길 이런 응원 문구 많이 보셨을 겁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은 이럴 때를 더 살뜰하게 챙겨야 하는데요. 이 사진은 국회의원의 이름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수막에서 마치 "힘내세요, 전 재수합니다" 처럼 들리기에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전 의원은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아버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까?"라고 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확실한 지지 기반을 가져야 재선을 할 수 있기에 이렇게 현수막도 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재미있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같은 지역구에서 4선, 4번 연속 국회의원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법인데요. 같은 당에서도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지요.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지역구 의원 특히 재선, 3선, 4선 하신 의원들께서는 눈총을 많이 보내주셨던 게 사실입니다.]

(다른 당 볼 것 없이 같은 국민의당에서도 박주선, 박지원, 주승용 의원 모두 같은 지역구에서 4선 아닙니까?)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제가 여수의 갑지역이고요. 주승용 의원께서 여수의 을지역인데 거기도 4선, 뿐만 아니라 박지원 대표가 4선, 김동철 원내대표도 4선, 정동영 의원도 4선, 저희 당에만 4선 의원이 여섯 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그런 분들한테 안 들고 갔습니다.]

이용주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본회의 통과는 솔직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몇 가지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수능 날은 특성화고에 다니는 이민호 군의 생일이었습니다. 이 군은 같은 또래 아이들이 시험을 볼 때, 취업을 위해 현장 실습 중이었는데요. 오작동을 일으키는 기계를 손보려다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실습생인 이 군을 관리하는 직원도 없었다는 겁니다.

[이 모 씨 / 사고 학생 아버지 : (얼마 전에 아들이) 하는 소리가 '아빠, 나한테 가르쳐주던 부장인가 그분이 월요일 아침에 보니까 보따리 싸서 집에 가버렸어.' 그만뒀다고. 사수예요. 그 사람이. '그러면 그 사람이 없으면 누가 (기계를) 고치는데?' '내가 해.']

근무 시간도 규정에 어긋났고, 관리자도 없이, 위험한 기계를 실습생에게 맡겼다는 것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공장 관계자의 말이 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고 공장 관계자 : 이 단순 작업에 우리 공장에서 둘이 붙어 앉아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잖아요. (초과 노동 부분은) 엄밀하게 잣대를 들이대면 맞는 말씀이긴 한데 대부분 (회사가) 그 규정을 지키면서까지 일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겠느냐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근무 행태가 이 군만의 일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현 특성화고권리연합회 추진위원장은 특성화고에서 실습을 나간 학생들이 20시간 가까이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서 제일 힘든 일을 맡기는 등 가혹 행위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 특성화고등학교권리연합회 추진위원장 : 7시간 근무로 적어놓고 10시간, 아니면 거의 20시간 가까이 일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실습은 업무를 배워가는 의미도 있는데, 가장 어려운 일이나 가장 힘든 일, 직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그냥 실습생에게 맡기는 거죠. 그래서 제과 쪽으로 실습을 나간다는데 가장 힘든 일을 시키면서 직원들은 충분히 휴식을 가지면서 일을 하는데, 실습생은 8시간 동안 화장실 가는 5분밖에 못 쉬었다, 이런 경우도 있었고요.]

상황이 이렇게 열악하면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취업률에 신경 쓰는 학교에서는 이를 막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단순히 선을 넘은 노동행위가 아니라 학생들의 꿈을 철저히 짓밟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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