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JSA 귀순 북한 병사' CCTV 공개

유엔사, 'JSA 귀순 북한 병사' CCTV 공개

2017.11.22.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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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아 / 전 북한군 장교,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이제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김정아 전 북한군 장교,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는데요. CCTV 7분가량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좀 해 주실까요? 처음에 공개된 화면을 보면 북한 쪽에서 달려오는...

[기자]
북한군 북방한계선 방면에서 달려오고 있죠. 화면이 보이는데 참고로 상단 부분 좌측이, 화면상으로 과거 1953년도에 정전협정 조인식을 맺은 겁니다.

지금 판문점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한번 다시 상기시키고요. 그런데 차량이 쭉 달리죠. 일단 이 부분은 72시간다리를 건너서.

[앵커]
시속 한 70km 정도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지금 저기에서 우회전을 급격하게 하죠. 우회전을 하는 곳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은 과거에 저 장소에 북한군 지프차들이, 비슷한 유형의 지프차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니까 이 병사가 오 모 병사가 저 지리를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그래서 아마도 저런 전력질주 가능성으로 볼 때 물론 총격전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전에 차가 배수로에 빠졌습니다만 추정컨대 여러 가지 취재를 해 보면 저 차량을 몰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대한민국 쪽으로 귀순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지프차가 배수로에 빠졌었고요.

[기자]
지금 굉장히 좌측에 북한측 초병의 권총사격이 보이고요, 엎드려 쏴, 자세히 보는 소총으로 엎드려 쏴 하는 자세가 보입니다. 앉아서 하는 모습이 보고요. 권총사격을 했죠.

[앵커]
지금 4명이 사격을 하는 모습이죠?

[인터뷰]
4명이 사격을 하는데 2명은 판문각 앞에서 정장 복장을 하고 우리 군과 마주서서 근무를 서는 정규 근무 병사고요. 두 명 같은 경우에는 복장이 다릅니다.

저기와 보이는 것 같이 방탄복을 입고 철갑모를 쓰고 그리고 휴대하지 말아야 할 AK소총을 휴대했습니다.

이 군인들 같은 경우에는 판문각 양 옆에 판문각 초소 안에서 숨어서 대기하는 저격수. 소위 말하는 보이는 근무성원이 잠복 근무 성원이 있는데 나오지 말아야 될 인원이 뛰쳐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앵커]
나오지 말아야 된다는 건 북한 군 규정에 따른 것인가요?

[인터뷰]
그들도 UN규정을 알기 때문에 소총 자체가 휴대하면 안 되는 소총인데 왜 소총탄환이 왜 발견되느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바로 그들이 보이지 않는 근 근무지 안에서, 그리고 판문점에 갔을 때도 실제 그 안에는 저격수들이 다 배치돼 있다고 관계자들이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논란이 됐던 우리 JSA 대대장과 부사관들이 가서 북한군 병사를 구조해 오는.

[기자]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저게 대낮인데도 왜 포복을 해서 부상 당한 북한군 병사를 저렇게 포복으로 안전지대로 옮겼느냐는 의문점을 많이 제기를 하시는데 그 총격전이 벌어졌고 북한군 4명의 추격전을 하던 뒤편에 북한군 초소가 있습니다.

그쪽에서 언제든지 사격을 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도 나름대로 안전 조치를취할 방법이 있이서 일단 가장 군에서 기본인 낮은 포복 자세로 이렇게 안전지대로 끌고 나왔죠. 저때가 한 3시 한 55분쯤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CCTV 영상이 주로 북쪽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상황이 벌어졌고 해서 TOD, 열영상장비를 재가동을 하니까 병사가 쓰러져 있고, 저기는 안전지대, 저 상태로 해서 나중에 밝혀진 사실입니다마는 총탄을 5군데나 맞았는데 UN사 미군 헬기를 통해서 아주대병원까지 옮기는 데 이국종 교수의 발언에 빌리면 3시 56분부터 수술을 할 때까지 1시간여 동안 공간이 있었는데 어쨌든 수술도 잘 되었고 살아났고.

그런데 이국종 교수의 말에 의하면 굉장히 행운아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대동맥을 맞았다면 즉사를 한답니다, 사람이. 그리고 40여 발 총탄 속에 5발이 엉덩이라든가 이런 데를 맞아서 굉장히 좀 다행스럽게도...

[앵커]
여기 위치는 어디가 되는 겁니까? 판문점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쪽의 건물들이...

[기자]
자유의 집이 있고, 우리 측 건물이 있고 좌측이 평화의 집이 있는데 왼쪽에 지금 보면 평화의 집 뒤에 우리 건물의 냉난방 실외기라고 있죠. 그걸 가동하는 나즈막히 공간입니다.

그러니까 병사가 남쪽으로 달리면서 총탄을 맞으니까 본인도 본능적으로 엄폐물을 찾았는데 저곳이 니은 자를 뒤집어 놓은 것인데 그쪽 담벼락 밑에 쓰러져 있었죠. 자세히 보면 왼쪽 신발이 벗겨졌죠, 양말이 보이고.

[앵커]
하얀 양말이 보이네요.

[기자]
그런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아까 시간을 봤습니다만 넘어올 때는 3시 11분 상황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대대장과 부사관이 가서 구조하는 상황이 55분. 그러면 한 40분 정도 시간이 비지 않습니까?

오늘 공개된 영상으로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확인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군에서 사격을 했고 저기 참고로 하면 JSA 대대장이 두 명입니다. 캠프 보니파스에 가서 전술 회의를, 참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측 대대장이요.

그래서 상황 발생한 후 갔고 그다음에 그 비는 시간에 뭐했느냐 하는데 사실 평소에는 북측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총 소리가 났는데 어디서 총소리가 어떤 총소리가 났고 무슨 상황이었는지 굉장히 몰랐을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TOD 영상이라든가 화면을 굉장히 되돌려보기를 찾아서 거기에 있는 위치를 알고 대응을 하고. 우리도 그 사이에 우리 보안구역에서 총소리가 나서 병력을 증원 배치를 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여러 가지 방탄조끼라든가 입고.

지금 북한군 초병 2명의 모습이 보입니다마는 앞서 김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달려나오면서 본인들도 당황을 했는지 방탄조끼 단추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그 상태로 뛰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우리도 굉장히 대응을 하고, 군 관계자들의 설명에는 우리 부사관 두 명하고 대대장이 포복으로 기어가기 전에 우리도 엄호사격 준비를 이미 갖췄다. 그렇지 않고서는 무모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인터뷰]
그리고 거기에 한 가지 더 더 보충을 한다면 북한 측에서는 자기네 병사가 이미 넘어왔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기네 북한 병사에게 이미 쓰러졌다고 해도 접근을 할 때 또 다른 제2의 사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 제2의 사격이있을 때는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이 되는 거죠. 그때는 정말 맞불대응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국지전으로 넘어가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도 보폭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대장 역시도 북한 측 초소에서 바로 내려다 보면 저격을 하면 바로 즉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서 대대장이 지휘를 했습니다.

그 위치에는 실제 병사들은 노출을 안 시키고 병사들은 담벼락 밑으로 그 초소에서 가리게끔 가서 북한군 귀순병사를 끌어내려왔던 것이죠. 그러한 상황으로 봤을 때 군 지휘관으로서 군에 대한 모든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 상황 처리는 잘한 것이죠. 어떠한 논란에 싸일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그런 부분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가장 초점이 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 부분 아니겠습니까? 명백하게 화면을 통해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기자]
두 가지 사안이죠. 일단 화면상에는 분명히 지금 북한군 엎드려 쏴 했던 북한군 추격조 중 한 명이 일어나서 창문이 4개짜리 건물을 벗어났죠.

[앵커]
지금은 저쪽 북한 측 지역에서.

[기자]
우측에서...

[앵커]
판문점 건물을 중심으로 가운데를 지나가죠.

[기자]
가운데가 회의장 건물입니다.

[앵커]
판문점 중심을 MDL이 지나가는데.

[기자]
좌측이 지금 화면...

[인터뷰]
저쪽 숲에서 내려오는 저 군인들이 저격수, 방탄복 입은 군인들.

[기자]
화면상 왼쪽 끝 건물이 중립국감독위원회로, 지금 이 건물이죠.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과 체코가 1994년도까지 사용했던 그 건물입니다. 그 건물 측면에 창문이 4개 있는데 그 창문 2, 3번째가 MDL이라고 합니다.

MDL를 넘어서 거의 수미터, 20~30m를 넘어서 우리 측 경비구역을 침범했다가 되돌아 갔고 이것이 첫 번째 정전협정 위반 사항입니다.

[앵커]
지금 창문이 4개 있는데.

[기자]
그렇죠. 2, 3번째가...

[앵커]
남북으로 갈린 거라고 보면.

[기자]
그다음에 일단 남쪽을 향해서 사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총탄이. 그것이 두 번째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72시간다리를 건너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72시간다리가 아까 병사가 질주해 온. 거기 72시간다리에서 거기서부터 이미 충돌이 있었던 거죠?

[인터뷰]
원래는 72시간다리 이전에 있던 초소, 아까 기자님이 말씀하셨던 그 초소에서 제지를 원래는 당했어야 했는데 그걸 제지 안 당하고 거기에서 통과를 할 수 있을 정도이면 이 군인은 여기에 출입이 잦았던 군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서 차가 딱 그 초소를 지나갈 때 초소에 있던 군인이 뛰쳐나와서 차 방향으로 뭐라고 삿대질을 하면서 하는 게 영상에 살짝 잡혔거든요. 그런데 그게 나무가 가려서 잘 세세하게는 안 보이지만 사람 하나가 뛰쳐 나와서 뭐라고 동작을 하다가 들어간 건 분명히 보였거든요.

거기에서부터 문제가 발생이 됐고 그 상황을 듣고 판문각하고 이쪽 초소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온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기 지금 72시간다리 여기에서부터 속도가 확...

[기자]
다리가 한 70m 정도 된다라고 이야기들 해요. 넘어오는 데 10여 초도 채 안 걸리고. 그 이전에 북한 비무장지대를 통과할 때는 굉장히 정규속도로 해서 여러 가지 주변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것 같고요.

다음에 지금 보면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입니다만 저기가 배수로에 차량 바퀴가 빠졌고 본인이 몇 번 다시 배수로에서 벗어나려고 차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것이 안 되니까 여의치 않으니까 뛰어나와서 한 50m 이상을 질주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사격하는 모습을 보면 엎드려서 쏘기도 하고 서서 쏘기도 하고. 엎드려서 쏜 사람이 저격수이고 엎드려 쏴 자세에서 맞은 거죠?

[인터뷰]
엎드려 쏘는 군인이 1명하고 앉은 상태에서 사격한 군인이 1명인데 둘 다 저격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요.

엎드려 쐈던 군인 같은 경우에는 그 군인이 쐈던 총에 맞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실제로 귀순한 병사 같은 경우에는 골반을 뚫고 들어와서 내장에 탄환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엎드려 뛰다가 바로 엉덩이 쪽, 골반으로 뚫고 들어왔을 확률이 높고요. 정말 잘 달리던 차량이 저기에 와서 도랑에 빠졌다는 것은 먼저 총성이 울렸는데 그 총성이 어디에서 울렸는지 방향을 못 찾았다고 했잖아요.

그것이 저쪽 초소에서 이쪽 초소에서 연락을 했기 때문에 그 먼 거리 초소에서 바로 차에다 먼저 총격을 가해서 차가 방향을 잃으면서 빠졌을 가능성이 좀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잘 달려왔다면 도랑에는 빠지지 않으면 우리 측으로 넘어왔거든요. 그러면 그때부터 저격을 당했다는 걸 의미하겠죠.

[앵커]
오른쪽 판문점 있는 쪽에서 우리 자유의 집 쪽으로 건너가는, 도로를 건너서 넘어오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UN사가 JSA 한국군 대대장 상황 관리가 적절했다 이런 평가까지 했어요. 어떤 논란이 있었던 거죠?

[기자]
사실은 우리가 왜 대응사격을 안 했느냐,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동경비구역 외에서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하면 우리도 3배 내지 5배 원점 타격을 할 수 있는 우리 측 전방의 교전규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UN사 관할의 UN사라는 건 북한도 UN 회원국이고 정전협정 당사자이기 때문에 거기에 준수하도록 돼 있습니다. UN사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서 세 가지 원칙 외에는 교전을 못 하도록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큰 의미에서 봤을 때 UN사 교전규칙이라는 것은 한반도에 있어서 작은 충돌이라도 나면 안 된다.

그래서 대대장이 2명이 있는 것인데 한국군 대대장은 경비 임무만을 주로 하고 미국 캠프 보니파스의 대대장은 교전 승인권, 그래서 오늘 UN사에서 발표를 했듯이 미 측 대대장이 총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

[앵커]
대대장이 두 명이군요?

[기자]
왜냐하면 2004년에 우리가 공동경비구역을 우리 측 대대병력이 관리하게끔. 그래서 화면상에 가끔 보면 판문점에 미군 헌병하고 민정 경찰과, 한국군 민정 경찰. 그러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 군이지만 지휘 계통은 UN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솔직하게 여기에서 맞대응을 만약 했을 경우에 북한군 귀순병사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못 살려요. 정말 이 귀순병사 자체를 살리지 못합니다.

그게 첫째로 가장 큰 문제점이었고요. 두 번째 문제는 그들이 북한 땅에서 사격을 한 것과 우리 측 MDL을 넘어와서 우리 땅에서 사격을 한 것의 문제점이 다릅니다. 그때는 우리는 맞대응을 해야겠죠.

그러나 북한 측에서 사격을 해서 탄알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고 우리 측의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군 병사에게 사격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군다나 맞대응해서 UN교전규칙에 있듯이 우리 측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때에만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즉각 사격 대응을 하게끔 되어 있거든요.

[앵커]
우리 군이 위협 받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기자]
그렇죠. 1984년 2월에 같은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교전이 있었습니다. 그때 소련 대학생들이 김일성 종합대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학생들인데 이른바 안보 견학을 왔는데 북측 개념으로 하면 그 당시 소련 군 관광객이, 관광안내원이 갑자기 넘어왔는데 북측이 당시에 MDL을 넘어와서 쐈어요.

쏴서 그때 교전이 붙었죠. 그래서 불행하게도 당시에 한국군 카투사 병사 1명이 사망을 하고 북한에는 나중에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5명 정도 사망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었고 그 이후로 30여년이 훨씬 지나서 다시 총격전이 벌어진 그런 상황인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그때 당시의 상황은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통해서 미군 대대장이 전체적인 지휘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고 우리 한국군 대대장은 현장에서 직접 포복으로 부사관들과 같이 가서 북한군 병사를 구조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볼 수 있네요.

[기자]
한국군 경비대대장이 위관장교 때도 JSA에서 근무를 해서 굉장히 그쪽 여러 가지 교전규칙이라든지 모든 것에 굉장히 이해가 빠르고 그런 군인...

[인터뷰]
나중에 자진해서 JSA에 배치가 돼서 근무 선 장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귀순한 병사, 북한군 병사가 25살의 성만 알려졌죠. 오 모 씨로 알려졌는데요. 의식을, 위험한 고비를 완전 넘어서 의식을 찾았다고 하죠?

[기자]
이국종 교수가 브리핑을 했는데 오늘 굉장히 장시간으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브리핑을 했고 아이돌 특정 노래를 좋아해서 틀어달라고 했고 본인이 아마 그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법을 공부하고 싶다. 법을 공부하고 싶은데 나중에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했는데 이국종 교수가 한국에는 법대라는 것이 없어졌다.

로스쿨이라는 제도가 새로 생겼다라고 해서 굉장히 심리적 불안을 느낄까 태극기라든지 무사히 남쪽으로 넘어왔다라는 것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하고 있고. 20대 중후반, 군 생활을 벌써 25살인데 8년째 하고 있었다라고까지 공개되고 있죠.

[앵커]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군에 입대합니까? 북한에서 원래 그렇게 하나요?

[인터뷰]
원래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부사관이라고 해도 솔직히 북한 군에서 놓고 보게 되면 노련한 노부사관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제 하사관 서열에 올라선 부사관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북한군 같은 경우에는 병사나 장교나 저도 똑같이 병사 생활 3년이라는 경력을 거치지 않으면 부사관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장교로 올라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병사 생활 3년 거쳐서 군사대학에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이 병사 같은 경우에도 병사 생활 3년 거친 이후에 사관양성연대라든가 사관양성여단이라든가 이런 사관 양성 교육을 받습니다.

그 교육을 받고 부사관으로 발탁됐던 어린 부사관이 있고 북한에서 말하는 노련한 부사관은 아닙니다. 한국 쪽으로 얘기하면 노련한 부사관으로 판단을 할 수는 있겠죠.

[앵커]
이국종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 병사 손이 UDT 군인처럼 딱딱했다고 해요, 그게 단련을 해서 그런 건가요?

[인터뷰]
최전방에 있는 군인들 같은 경우 유사시에 수풀이라든가 최전방 지역은 조금 수풀 속에 길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위험한.

너무 안전지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유사시에 누구를 만나든 적을 만나든 1:10, 1:5 이상의 적을 소멸할 수 있는 그러한 기본적인 격술훈련을 받는 게 규정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운전병이라고 해도 운전병도 그 훈련에서는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훈련할 때 특히 운전병을 비롯한 전문병들이 이런 훈련을 되게 소홀히 하고 잘 빠지거든요. 그러나 이런 특수구역이기 때문에 그가 아마 훈련에 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죠.

[앵커]
오늘 7분짜리 영상도 공개가 됐고요. 진짜 긴박했던 상황도 전 세계 분들이 다 보셨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귀순 동기같아요.

그래서 병사가 깨어났기 때문에 본인의 입을 통해서 확인이 될 텐데 어떤 이유로 넘어왔다고 보십니까? 목숨을 건...

[인터뷰]
저는 목숨을 걸고 넘어왔을 때는 첫째로 이분이 먼 데서의 차량, 우발적으로 넘어온 게 아니라 차량을 타고 지속적으로 저 안쪽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넘어왔습니다. 그것은 계획적인 탈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 계획된 동기는 분명히 그 안, 내부에 있겠죠. 그 내부의 가족 상황이라든가 어떠한 좋지 않은 상황이 이를 동반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동경심 그리고 북한에 대한 희망이 이제는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알지 않겠나.

그리고 특히 가장 탈북 동기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뱃속에서 옥수수 강냉이가 나왔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최상급의 대우를 받는 이들이 배 속에서 옥수수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 같은 탈북자들도 굉장히 충격적이거든요.

대북제재로 인한 그 압박이 이제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 부대들까지도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까지 최고의 대우만 받던 군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옥수수를 줘보십시오.

처음부터 옥수수를 먹었던 군인들과 어느 날 갑자기 준 군인들은 태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 먹고 여기에서 그냥 살아 말아, 이런 젊은 혈기에 어떠한 변심으로 인해서 탈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일단 치료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 달 뒤에나 본격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이렇게 오늘 언급이 된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는 귀순동기가 어떻게 밝혀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까지 공개가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지금 말씀하신... 그리고 과거에 지금 탈북 추세가 최근 몇 년 들어서부터는 굶주림보다 자유에 대한 동경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한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비근한 예로 저 또래의 탈북한 같은 고위급 장교를 운전했던, 제가 아는 탈북자가 있습니다. 그 친구 같은 경우의 설명을 배고픔보다도 자기가 고급장교이라서 남한의 상황을 잘 알았다.

부모님이 평양에 사는데도 엄마, 아버지 걱정하지 말고 너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보다 자유로운 곳에 가서 살라고 해서 넘어왔다.

그래서 가끔 본인의 엄마,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런 인간적인 고충을 겪는 경험담을 직접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 부분은 탈북자한테도 나옵니다. 온 가족이 굶어죽어도 너 하나만 살아남아라. 우리 가족을 위해서 한 명이라도 살아남아라. 사는 게 장땡이다.

그리고 귀순병사 역시도 한국에 와서 여기가 남한이 맞는가. 믿겨지지 않아서 재확인을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역시 인천공항에 아무리 도착을 해도 국정원 안에까지 들어와서도 여기 진짜 한국 맞지, 한국 맞지라고 재확인하는 그러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끝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판문각 북측의 모습을 생생하게 온 국민이, 온 세계가 다 보지 않았습니까?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처벌 받지 않을까요?

[인터뷰]
지금 일단 거의 80~90%는 교체될 확률이 높고요. 그 안에서 우리 북한 같은 경우에는 집단주의 정신을 상당히 강조합니다.

이 사람이 여기 소속이었다면, 비록 여기 직속 소속이 아니더라도 이 사람들한테 현재 근무섰던 북한 측 JSA 구역에 있는 북한 측 군인들에게 분명히 책임 한계가 있거든요.

그걸 못 막았냐. 너희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막았어야지 왜 당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 안 했냐, 그들에게 문책이 분명히 갈 거고요 저들의 처벌은 분명히 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 처벌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우리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것 정도의 치하를 받을지, 그래도 그것에 대해서 처벌을 받을지는 구분할 수 없겠지만 일단은 이 귀순병사가 직접 소속되었던 부대 간부들부터 문제입니다.

이 귀순 병사가 끌고 다니던 그 차량의 주인공 그리고 그 소속 부대들 줄줄이 아마 제대로 숙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정아 전 북한군 장교 그리고 김주환 YTN정치안보 전문기자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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