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 상태, 의식 명료하고 안정적이다"

"북한군 병사 상태, 의식 명료하고 안정적이다"

2017.11.22.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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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로 귀순한 북한 군인이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해 치료 중인 북한 군인의 심리 안정 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재민 기자!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가 이제 위험한 고비는 넘긴 건가요?

[기자]
지난 13일 오후 4시쯤이었죠?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를 비롯한 대여섯 군에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북한군 병사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수술을 집도한 수원 아주대학병원 이국종 교수가 조금 전 브리핑을 했는데요

위험한 고비는 일단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북한 병사가 점차 안정돼 안정된 자가 호흡을 하는 상태라는 겁니다.

하지만 총상과 수술 부위의 악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정 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와 면밀한 검사, 그리고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병사는 치료에는 매우 협조적이나 두 차례의 큰 수술과 귀순과정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대화에는 매우 소극적이며 우울감도 보인다고 아주대학교병원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병사의 상황을 고려해 정부 합동 신문조는 며칠 뒤에나 귀순경위와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한 심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 북한 병사의 상태를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환자 상태는 보도자료로만 대처 됐죠?

[기자]
이 교수는 자신을 비판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김종대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게 뭔가?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김 의원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습니다고 썼습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귀순 병사의 수술경과와 건강상태를 설명하면서 기생충 상황을 비롯한 북한 병사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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