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데이트 폭력' 체크리스트

경찰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데이트 폭력' 체크리스트

2017.11.21. 오후 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찰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데이트 폭력' 체크리스트
AD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가 가정 폭력의 근원이 되는 '데이트 폭력'을 판단하는 기준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 출연한 박 교수는 범죄의 민낯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박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데이트 폭력 범죄가 가정 폭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연애를 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모호한 개념이기도 한 '데이트 폭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경찰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데이트 폭력' 체크리스트

박 교수가 준비한 체크리스트에는 '스마트폰이나 이메일, 개인 블로그를 자주 점검한다', '빈번하게 전화나 문자가 오고,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를 한다' 등 상대가 자신의 SNS나 연락에 집착하는지 알아보는 문항이 있다.

아울러 '나에게 화가 나서 큰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욕설을 한다', '나를 다치게 할 수 있는 물건을 의도적으로 던졌다', '나의 팔을 비틀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나에게 성적인 욕설과 거북한 음담패설을 한다'와 같은 내용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연인이 한 행동을 돌아보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지 판단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은 올라가고 있지만 해결책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연인이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것을 인지했다면 함께 교육, 상담 등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화면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