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前 수석, 고강도 조사 뒤 귀가...사법 처리 초읽기

전병헌 前 수석, 고강도 조사 뒤 귀가...사법 처리 초읽기

2017.11.21.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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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재승인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20일) 오전 10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전 전 수석은 심경 변화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특히 청와대에 누를 끼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 측으로부터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 원을 받는 대가로 방송 재승인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비서관이었던 윤 모 씨와 협회 사무총장 조 모 씨 등 4명은 후원금 3억 원 가운데 1억여 원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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