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논문 공저자에 아들 올린 교수...'사직서' 제출

10년간 논문 공저자에 아들 올린 교수...'사직서' 제출

2017.11.20.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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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논문 공저자에 아들 올린 교수...'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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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실어온 서울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A 교수가 논문 수십 편에 아들 B 씨를 공저자로 등록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 2008년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아버지의 논문에 공저자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입학해 대학원까지 진학한 B 씨는 지난 6월 연구 실적으로 A 교수의 추천을 받아 학과 내부에서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9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B 씨의 수상을 취소하고, 부자가 참여한 논문에 대해 A 교수의 실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A 교수가 연구비를 유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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