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무역 허브 꿈꾸는 평택항

동북아 무역 허브 꿈꾸는 평택항

2017.11.12. 오전 06: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축사업을 시행하는 국제민간조직이 경기도 평택항 인근에 설치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단체들의 대외 무역과 문화교류 확대는 물론 한·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제시하면서 시작된 일대일로 사업.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거대 경제권을 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2049년 완성을 목표로 중국이 무려 185조 원을 투입하는 역대급 사업입니다.

경기도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길을 열었습니다.

일대일로 사업을 시행하는 국제민간조직인 SICO의 동북아센터를 유치한 겁니다.

이 조직은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중국과 65개 인접 국가 간의 문화와 경제, 무역 등 각 분야의 교류업무를 담당합니다.

[리시앤후 / SICO 관계자 :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중국 기업인들을 유치해서 평택자유무역청의 경제 문화 여러 방면에서 투자를 하게끔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겁니다.]

SICO 동북아센터가 들어설 곳은 평택항에 인접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현덕지구.

내년까지 232만㎡ 크기의 부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중화권 친화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 곳입니다.

[이화순 /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 한국 일대일로 사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계 최고의 경제력이 집중돼 있는 유라시아 지역 경제권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으로 자리 잡은 평택항이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무역·문화교류의 동북아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