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다 죽어!"...문희옥, 성추행 피해 입막음 논란

"불면 다 죽어!"...문희옥, 성추행 피해 입막음 논란

2017.11.02.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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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만은 꼭 짚고 넘어가시죠 뉴스첵첵입니다.

가수 문희옥 씨가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24살 A 씨한테서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 공갈 협박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문희옥 씨와 후배 가수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문희옥 씨 매니저이자 기획사 대표인 64살 김 모 씨가 지난 6월, 차 안에서 몸을 더듬으면서,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 모텔에 가자"라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겁니다.

A 씨는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아 두 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는데요.

그런데 A 씨가 이 사실을 문 씨에게 토로하며 도움을 요청하자, 문 씨가 도움은커녕 오히려 입단속을 시작합니다.

"입 다문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나는 더 이상 할 얘기 없다," "네가 다 불어버리면 다 죽는다,"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크다." "어디 가서 가수 이름 못 댄다." "현미(주현미) 언니도 크게 다친다"라며 위압적으로 말한 겁니다.

여기서 가수 주현미 씨가 언급된 이유, A 씨와 문희옥 씨를 연결해 준 사람이 바로 주현미 씨이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주현미 씨의 오랜 팬으로, 평소 '이모'라고 부르며 따랐고 주 씨는 이런 A 씨를 딸처럼 아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주현미 씨는 "오로지 노래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다는 문희옥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는데, 결과적으로 못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면서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희옥 씨는 사건이 커지자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후배에게 도움을 주려 한 조언이 서툴렀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성추행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상태입니다.

문희옥 씨는 평소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는데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그녀만의 방법, 이것이 최선이었을까요?

뉴스첵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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