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들

故 김주혁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들

2017.11.01.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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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 씨를 향한 영화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혁 씨를 사랑하고 아꼈던 만큼,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핵심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머리뼈 골절이라는 직접 사망 원인은 드러났지만 그 전에 그가 대체 왜 교통사고를 냈는지에 대한 의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교통사고 직후 "김 씨가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심근경색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일단 부검의 소견으로는 심근경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죠.

차량 급발진 가능성도 경찰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사고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김 씨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는데요, 만약 급발진이라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 약물 부작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습니다.

한 달 전쯤부터 김주혁 씨가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김 씨 지인의 의혹 제기가 나왔는데요.

이 약은 주로 피부과나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으로 두드러기가 심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졸음이나 두통, 피로 등이 대표적 부작용으로, 아주 드물게는 경련과 운동장애 등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약이 문제가 된다면 부검 결과에서 이상이 있다고 나올 것이라며 억측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유족이 이 부분에 대해서 병원 조사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또 부정맥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약물과 조직검사 등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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