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행권 받으려고" 고속도로 건너다 숨져

[자막뉴스] "통행권 받으려고" 고속도로 건너다 숨져

2017.10.24.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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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난 차량 한 대가 방향을 바꿔 갓길로 향합니다.

당황한 여성 운전자가 내리더니 요금소로 뛰어갑니다.

요금소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가로지르던 여성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반대편에서 빠르게 진입하던 고속버스가 멈춰 섭니다.

43살 A 씨가 반대편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오던 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진 겁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데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한 것 같아요. 원래 그냥 가서 나중에 출구에서 확인하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통행권 받으러 아마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었던 A 씨는 실수로 전용 차로로 진입한 뒤 통행권을 받으려고 반대편 차로에 있는 도로공사 사무실로 향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버스에 치인 여성은 고속도로 요금소에 이같이 지하통로가 마련돼 있었지만,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횡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절대로 보행하면 안 되지만 당황한 A 씨는 이를 어겼습니다.

버스도 시속 30km 이하로 요금소에 진입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버스가) 전방을 잘 못 보고 전방 주시를 안 했다는 거죠. 못 봤다고 하는데, 과속을 잡고 하는 곳이 아니라서….]

경찰은 고속버스 블랙박스를 분석해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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