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터'를 아시나요...요즘 신세대의 사랑법

'삼프터'를 아시나요...요즘 신세대의 사랑법

2017.10.2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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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터'란 신조어를 아시나요?

세 번 만날 때까지 사귀기로 하지 않으면 끝이란 뜻입니다.

빠른 성과를 요구하는 요즘 시대는 사랑도 더 빠르고 간편한 걸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주변 사람의 소개로 만나는 소개팅이 연애의 주된 통로였죠.

요즘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주선자 역할을 합니다.

SNS를 보고 마음에 들면 메시지를 보내 만나는 건데요.

아예 만남을 주선하는 소개팅 앱까지 여럿 등장했습니다.

SNS가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요즘 젊은 세대에겐 연애 또한 SNS로 시작하는 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또 사생활을 침해받기 싫어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주선자가 중간에 끼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합니다.

SNS로는 만남의 대상을 고르고 또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가 적기 때문이죠.

주선자가 없는 만남은 헤어질 때도 비교적 부담감이 덜하겠죠.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이별통보를 하는 것도 요즘 세대들은 괜찮다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간에 낀 사람이 없는 것도 헤어짐에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는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상대의 신원까지 간편하게 확인하고 싶단 요구가 반영된 소개팅 앱들도 등장했습니다.

명문대 출신이나 주요 대기업 재직자만 받는 앱들이 대표적인데요.

원하는 상대를 찾는 좋은 방법이다, 소개팅 앱까지 신분제냐, 의견이 갈리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실속을 추구하는 건 좋지만 사랑 자체가 가벼워져선 안 된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상대를 만나는 방법은 바뀌더라도 사랑의 과정과 결실만큼은 진중한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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