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최시원 반려견에 물린 유명 한식당 대표 숨져

[앵커]
최근 서울 강남의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를 공격한 반려견은 가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씨 가족이 기르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 씨와 최 씨 가족은 SNS를 통해 부주의를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에게 깊이 사과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 모 씨는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에 다리를 물렸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이웃집 반려견이 갑자기 달려들어 공격한 겁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엿새 만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 원래 종이 좀 사나운 종이잖아요. (반려견이) 최시원 씨를 깨물어서 최시원 씨 코도 다친 적 있어요.]

알고 보니 이 반려견은 같은 아파트에 살던 가수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의 프렌치 불도그.

사고 당시 입마개는 물론 목줄도 차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최 씨와 최 씨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최 씨의 아버지가 문을 열어 놓은 사이 반려견이 집 밖으로 뛰쳐나가 사고가 났다며, 부주의로 인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가족은 사고 발생 3일 뒤 SNS에 반려견의 생일파티를 사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최 씨와 그의 가족이 고인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수차례 사과해 용서하기로 했다며, 별다른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