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전 재산 올인'...선견지명? 미친 결정?

비트코인에 '전 재산 올인'...선견지명? 미친 결정?

2017.10.19.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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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전 재산을 쏟아붓는 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누구라도 선뜻 결정하진 못할 것 같은데, 네덜란드에서 한 가족이 실제로 비트코인에 전 재산을 걸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에 보도된 네덜란드의 타이후투 가족인데요.

73평 집 한 채와 차량 석 대는 물론, 가재도구들까지 모조리 팔아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주변인들이 모두 만류했지만, 올여름 비트코인이 폭등하는 걸 보고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트코인,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2015년 여름에 2백 달러 선에 불과했는데 올해 초부터 심상치 않더니 최근엔 5천 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2년 전 여름에 1억 원어치를 샀다면 지금 25억을 손에 쥐었을 거란 얘기입니다.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니 타이후투 가족의 결정이 영 허황된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상승세만 계속된다면 전 재산을 건 모험이 갑절의 보상으로 돌아오게 되겠죠.

타이후투 가족도 비록 집이 없어 캠프장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우리는 무척 행복하다고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급상승한 것은 급락 위험도 상존한다는 뜻도 됩니다.

투기로 인한 거품 가능성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돈 벌었단 남의 소식을 들으면 나도 투자해볼까 하는 생각 당연히 들 것입니다.

투자는 자유지만 손실이 나면 보상받을 순 없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멀리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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