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구청장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는 사람들 미웠다"

신연희 구청장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는 사람들 미웠다"

2017.10.17.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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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 19대 대선 기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이유가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신 구청장의 진술 조서를 보면 신 구청장은 "탄핵 정국 때 촛불 집회를 하고 대통령님을 부당한 방법으로 끌어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미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구청장 측은 공판에서 문 대통령 비방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전송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낙선 운동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관련 메시지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기 전의 것들로, 피해자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이전 일이라 선거와 관련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시 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2백여 차례에 걸쳐 문 후보를 비방하는 취지의 허위 글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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