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시아버지 측 "성관계 있었으나 성폭행 아냐"

의붓 시아버지 측 "성관계 있었으나 성폭행 아냐"

2017.10.16.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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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광삼 / 변호사

[앵커]
먼저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관련한 내용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의혹들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딸 친구 사망사건 외에도 세 가지 추가 의혹이 있습니다. 저희가 세 가지를 정리를 해 봤는데요. 첫 번째로는 아내 사망 사건 의혹이 있고요. 두 번째로 이영학이 운영했던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또 그리고 받아왔던 기부금 유용 의혹. 이렇게 세 가지 의혹이 있는데 경찰이 이와 관련한 전담팀을 새로 꾸려서 지금 수사를 계속하고 있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전담팀이 꾸려졌습니다. 물론 이것을 사전에 예방했으면 더 좋지 않겠느냐 그래서 뒷북수사다, 이러한 비난도 함께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첫 번째가 아내의 자살로 알려진 것이 과연 자살이냐, 아니면 적어도 자살 방조냐. 또는 이것을 넘어서서 지금 아내의 이마에 상처 부위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상해치사 혐의, 또는 그 이상의 가능성은 있지 않은가라고 해서 강력팀 두 팀이 전담수사가 시작된 것 같고요. 또 비슷한 맥락에서 성매매 업소에 관한 의혹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실제 이영학이 강남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빌려서 상당 기간 원숍 마사지를 운영한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확보된 동영상에 의하면 심지어 아내까지 성매매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성매매 알선 또는 성매매 관련된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동네에 있었던 배달원의 증언에 의하면 이영학의 집에서 5명, 6명의 여성들이 늘 있었는데 혹시 유흥업소 직원의 숙소로 생각을 했다. 그렇게 본다면 여성들에 대한 성매매 알선 혐의가 상당 부분 있지 않느냐 생각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능팀에서는 기부금 자체가 적절히 모집이 되었고 적정한 용도로 사용됐느냐. 기부금 사기 등의 혐의가 상당히 있다고 봐야겠죠. 원래 법에 의하면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에 의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등록을 한 이후에 그다음에 모집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위반한 경우는 역시 처벌을 받는데. 지금 분명히 그와 같은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고 또 정부로부터 받았던 보조금도 보조금 사기일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가짜의 사실을 신고해서 한 달에 16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지능팀에서 전담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의혹 세 가지 가운데 가장 큰 의혹이 불거지는 부분이 바로 아내 최 씨의 사망입니다. 자살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최 씨의 시신 부검 결과 이마에 상처가 있었는데 이게 문신이라든지 이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상처였다고요?

[인터뷰]
그건 성폭행과 관련이 없는 상처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이마에 어떤 흉기나 그런 병 같은 걸 맞아서 생긴 상처가 아니냐. 사실 이게 이것이 자살 직전에 이루어진 상처로 보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영학 씨하고 관련돼 있어서 당시에 5층에서 투신자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 이영학 씨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딸도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막지 못하고 과연 그대로 왜 방치했느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이영학 씨가 저는 아마도 최 씨의 자살에 굉장히 깊이 관여가 되어 있다고 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이영학 씨가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동영상을 찍었잖아요. 그러면서 계속 거기에서는 물론 피해자인 김 모 양의 죽음과 자기가 관여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부인과 관련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경찰에 의해서 체포된 다음에 포토라인에 서서도 계속 자기 부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하고. 부인의 시신에 입맞춤을 하는 그런 동영상을 올리는 것 전체적으로 보면 부인의 자살과 이영학 씨가 분명히 어떤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회피할 목적으로 혐의를 벗기 위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그러고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어떠한 자살에 이르게 된 경위가 최 씨의 몸에 보면 굉장히 문신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허벅지 있는 부분에 있어서 여성 비하적인 그러한 문구들이랄지 또 몸에 있어서 어떤 문신과 폭행을 당한 흔적. 이런 걸 보면 최 씨가 자살을 한 이유가 이영학 씨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찰에서 전담 수사팀을 꾸려서 수사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적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 내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제가 볼 때는 이영학 씨의 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영학 씨의 딸이 그 당시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영학 씨의 어떤 혐의가 밝혀질 거라고 봐요.

[앵커]
석연치 않은 자살과 관련해서 또 그것과는 별도로 지금 최 씨의 자살 전에 성폭행 관련한 고소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 부분도 사실 이영학의 의붓 시아버지라고 돼 있는데 사실 의붓 시아버지라고 얘기하기에도 그래요. 동거남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해서 지금 성폭행 고소가 돼 있는데 이것도 지금 밝혀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죠?

[인터뷰]
네, 상당히 석연치 않은 점이 분명히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모친의 동거남, 의붓 시아버지를 대상으로 해서 9월 1일자로 영월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제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소장에 있는 내용이 8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내용인데 이 시기를 전후해서 이영학이가 아내에게 요구하기를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면 의붓 시아버지와 성관계를 한 번 더 가져라라고 하는 상당히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국 9월 5일에 방문이 이루어졌고 지금 이영학이가 의도적으로 또 딸과 어머니 셋이서 함께 자리를 피해서 시아버지와 함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얘기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지금 시아버지, 의붓 시아버지의 입장은 처음에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의하면 체액이 부인의 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DNA가 발견됐습니다. 그 입장은 폭행과 강제는 없었다. 결국 그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합의에 의한 성관계는 있었다고 우리가 인정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러면 그것이 과연 정말 자연스럽게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혹시 이영학이가 이것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연출을 또 하는 이런 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이런 의혹들이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고요. 현재 총기 5정이 있었고 총기로 위협을 해서 강제로 성폭행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냐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에 있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어제 의붓 시아버지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있었습니다.

거짓말탐지기가 증거능력은 없지만 수사의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의 신빙성을 확보하는 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사안도 무엇인가 이영학의 나름대로 생각했던 그 무엇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제 개인적인 추정이기는 합니다마는 불행한 사건을 계속 만들어서 언론과 대중에게 알려서 혹시 기부금 모집에 사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내와의 마찰, 아내의 인격적인 모독감 이것으로 자살, 살해 또는 사망으로 이어졌는데 근본적으로는 불행한 것을 계속 만드는 작업이 이영학의 나름대로의 책략적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래서 결국 이영학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이용하려고 하는 도구로써만 생각을 했다. 딸도 마찬가지고 아내도 마찬가지고 의붓 시아버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저는 그런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아내 최 씨의 부검 결과 이마에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있었다는 부검 결과는 지금 나온 상태인데 이 부분만 가지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을까요? 그런 부분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부검만 가지고는 밝혀내기 쉽지 않을 거예요. 지금 검찰에서도 체포영장이나 압수수색 영장을 세 번이나 기각한 이유가 석연치 않은 최 씨, 그러니까 이영학 씨 부인의 어떤 행동들, 그것 때문에 사실은 이영학 씨 부인의 진술이 신빙성이 과연 있는가. 거기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8년간에 걸쳐서 그러니까 2009년도부에 수차례에 걸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는데 왜 이제와서 고소를 했는지 그 여부가 굉장히 신빙성이 없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고. 그다음 처음에 고소장을 제출한 다음에 계부는 다 부인했어요.

그런데 DNA가 일단 검출되고 나니까 그때서 인정을 했는데 같은 방에서 자다가 부인인 줄 알고 며느리를 내가 성관계를 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어떤 성범죄에 있어서 이런 식의 변명은 아주 굉장히 상투적인 변명 중에 하나입니다. 어떻게 같은 방에 잤다고 하더라도 부인인지 알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거기에다가 또 어떤 얘기를 하느냐면 이영학 씨 부인인 최 씨가 평소에도 자기를 유혹을 했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같이 성관계할 때 옆방에 지인도 있었기 때문에 소리를 질렀다고 하면 성폭행을 내가 할 리가 있느냐. 그리고 그게 강제에 의한 성폭행이었다고 한다면 분명히 소리를 질렀을 거고 옆방에서 자는 자기의 지인이 알았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막 계속 부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검찰의 입장에서는 이거 누구 말이 맞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죠.

그런데 일단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물론 증거능력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누구 말이 신빙성 있느냐에 관한 싸움에 있어서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검찰에 있어서, 또는 경찰에서 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 결과도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일단 경찰에서 전담수사팀을 꾸렸기 때문에 아마 이전까지보다는 훨씬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전모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죠.

[앵커]
앞서서 이영학은 자신의 부인 최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얘기도 지금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의붓 시아버지, 자신의 어머니의 동거남에게 성매매 강요와는 별도로 또 다른 성폭행도 여기서 일정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의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 상황을 일부러 유도하고, 연출하고, 조성을 했을 가능성 같은 것을 우리가 한번 예상해 볼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이것이 하나의 동영상에 찍히면서 더군다나 증거가 필요하면 결국은 나의 아내는 의붓 시아버지에게 성폭행까지 당했다. 그리고 또 나의 딸은 희소병이 있다. 이것을 하나의 소재로 해서 또 다른 동영상에서 광고를 하게 된다고 한다면 자신의 기부금 모집이 계속 증가되고 액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금전적인 것에 많은 생각을, 방점을 가졌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그 근거 중 하나가 최 씨, 아내가 자살하고 나서 그 사체에 관한 여러 가지 염에 관한 행위라든가 이런 걸 하고 나서 불과 10시간 남짓 되고 나서 언론 매체에 이 상황을 제보를 하면서 요청하기를 아내에 대한 장례식과 딸에 대한 치료비 명목으로 3500만 원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요구행위를 한 것을 보면 이와 같은 끔찍한 상당히 불행한 일이 있었음에도 역시 기부행위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갖고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대중을 현혹시켜서 지금까지 받았던 기부를 또 받고 싶었던 생각들이 아니냐. 그리고 상당히 여러 가지 상황이 의혹에 싸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영학의 딸도 사실 아버지에 대해서 굉장히 종속 관계에 있고 아버지에게 의존도가 굉장히 심하다라는 분석 결과도 있었는데 이 아내 최 씨도 어떻게 보면 이영학, 자기의 남편이기는 하지만 이영학의 이런 기행적인 이런 것들을 왜 따를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인터뷰]
이영학 씨의 딸이 지금 14살이거든요. 그런데 이영학 씨의 부인, 자살한 최 씨가 14살 때 이영학 씨를 만나요. 그래서 17살 때 애를 낳거든요. 14살 때 어떤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의 아이를 17살에 출산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4살 때 이미 이영학과의 종속적인, 지배적인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것과 다른 정상적인 성관계가 아니고 굉장히 가학적이면서 이영학이 가지고 있는 그런 변태적인 그런 모습들이 그때부터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특히 14살이면 사실 어떤 사물을 변별한다거나 판단하는 정확성에서 떨어진다고 볼 수 있잖아요, 어리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지금 여러 과정에서 보면 부인에게 성매매시키고 또 자신의 계부와 성관계를 갖도록 한 그런 행위들 전체적으로 보면 이미 이영학 씨한테 부인이 종속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마 14살 때 만났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성관계의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봐요. 그런데 그러한 부분들이 갈수록 도가 심해지면서 자신이 감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었고 또 이러한 것들이 사실은 정상적이 아니라는 걸 본인이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정말 이영학 씨 개입 없이 자살했다고 본다면 본인이 이러한 깨달음에 의해서 더 이상 인간으로서 살기 어렵다는 그런 자각심에 의해서 자살을 했지 않았을까 그런 추정은 해 볼 수 있겠죠.

[앵커]
이영학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많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부금 유용 의혹이 되겠습니다. 기부금이 어느 정도로 걷혔고 또 얼마나 이영학은 자기 재산 불리는 데 사용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억대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내역과 용처, 총액 이것이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원칙적으로 보면 행안부에 이것이 등록을 하고 나서 이것에 대한 회계 감사도 받고 이것이 원칙인데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와 같은 공식 등록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다만 과거에 이영학이 언론 등에 이야기한 것을 보면 기사 한 번 나왔더니 700만 원에 들어왔다. 그리고 방송에 한 번 나왔더니 바로 한 번에 2000만 원이 들어왔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상당 액수라고 일단 추정이 되고 현재 지금 소유하고 있는 외제차량으로 봐서는 수천만 원에 분명히 해당됩니다.

물론 자신의 소유로 한 것은 한 대이고 나머지 고급차는 형, 또는 누나 등으로 이름을 해놓고 있는 상태죠. 더군다나 문신 같은 것이 온몸 전신의 문신인데 그 정도면 적어도 수천만 원에 이르는 그와 같은 비용이 나온다고 봐서는 그 액수가 상당수에 이를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 대상자로 책정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등록된 차량이 외제차량 같은 경우 장애인에 있어서 2000cc 이하인 경우는 재산 목록에서 제외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것까지 알아서 1999cc로 등록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월 160만 원씩 계속 수당을 받았다. 그러면 이런 재산을 합친다면 상당 부분이 있고. 이것 플러스 또 성매매 알선에 있어서 상당 부분 수익도 올랐던 것으로 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 부분 재산이 있었을 것이고.

더군다나 애완견 중에서 특별한 순수종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늘 판매를 하고 있었다. 또 튜닝 작업에 있어서 주요 부품에도 많은 투자를 했었다. 그러면 그 재산 내역과 상당 부분 기부 내역의 용처에 있어서의 횡령 가능성과 잘못 사용한 이런 것, 역시 기부금 사기와 기부금 모집 사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도 함께 조사의 대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고 있는 어려운 불우이웃에 대한 도움을 주는 기부행위 자체가 등록 후에 계좌를 열어서 사용을 해야 되는 건데 그렇지 않고도 이렇게 불법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죠. 기본적으로 보면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1000만 원 이상을 모금하는 일련에 있어서. 그와 같은 경우는 등록사항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죠. 그것에 대한 용처, 회계에 대한 감사 등에 있어서 철저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일단은 분명한 위반인 것 같고 그 이외에도 저는 보조금 사기. 그러니까 지금 지능등급을 지적장애 2급을 받았는데 과연 2급 자체가 정말 사실인지 아니면 이것도 허위로써 어떤 점수를 틀리게 하면 내가 지적장애가 낮아진다, 이런 것까지 해서 받았다고 한다면 보조금 사기의 혐의도 분명히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영학의 재산 형성 과정과 관련돼서 두 가지 의혹이 앞서서 말씀하신 기부금 유용 의혹이 있고요. 또 한 가지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을 하면서 호화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아니냐 이런 부분도 있는데요.

[인터뷰]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YTN에서 단독 보도를 했을 때 음식 배달원이 집에 갔었는데 이게 한 30평 되는 집이었거든요. 거기 여자들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가 유흥업소 종사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장소인 줄 알았다, 그런 이야기가 처음 나왔어요. 그러면서 계속적으로 이영학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니까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계속 성매매 광고한 것들이 드러났어요.

또 원룸을 얻어서, 원룸 자체가 한 달에 월 170만 원 정도의 월세니까 굉장히 금액이 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1인 퇴폐 안마소처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했다는 그런 것들이 지금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성매매 자체가 일반적으로 굉장히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유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매매 알선업자들이 성매매 알선으로 처벌을 받고도 손을 놓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이영학도 아마 자기가 페이스북이나 SNS를 통해서 14세에서 20세까지 여성을 모집하고 그 여성들을 모집한다 다음에 성매매를 하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돈을 벌었고 그 돈 가지고 저렇게 외제차도 굴리고 호화생활을 해 왔지 않는가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이고. 아마 그것은 이번 조사를 하면 실체적으로 연결고리가 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본인의 변태적인 성욕과 관련해서는 또 CCTV를 설치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성관계 하는 장면도 동영상으로 찍고 또 이런 것들을 본인이 소지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그런 행위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하기 때문에 저런 호화생활을 하는 밑바탕에는 아마 성매매, 성매매 알선으로 인해서 얻은 수익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지 않느냐. 그렇게 우리가 추론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영학이 사는 주변의 주민들의 증언들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영학이 사는 집이 유흥업소의 기숙사 같았다라는 얘기도 했고. 최 씨가 로봇과 같이 이영학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경찰이 사전에 조금만 더 성의를 갖고 조사에 들어갔으면 김 양이나 또는 최 씨의 자살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지적들이 많이 있어요.

[인터뷰]
그 부분이 지금 상당히 비난을 많이 받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초동수사의 중요성인데. 딸 친구 엄마가 분명히 이영학의 딸을 만났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현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구대가 워낙 소란스러워서 그 얘기를 못 들었다고도 변명을 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상당히 경찰에 대한 신뢰를 더 깎아내리는 입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물론 실무에서 보면 대부분이 가출사건이 99%이기 때문에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는 것을 굉장히 소극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도 처음에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으면 적어도 신고 이후에 사망 시간까지 12시간의 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영학의 집을 찾아서 소위 말해서 들어갔으면 구출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 이영학이 어쨌든 전과 18범이기 때문에 누범 대상자 또는 우범관찰자 대상자이기 때문에 분명히 위치에 관한 정보는 있었을 거란 말이죠.

다만 평상시에 경찰 실무자들이 이런 적극적인 수사 행위, 찾기 행위에 있어서 혹시 잘못 찾게 되면 경찰이 잘못 잡아서 인권에 대한 침해를 하느냐, 이런 비난 때문에 상당히 근무 자체가 소극적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보면 이와 같은 것이 대부분 가출로 끝나기 때문에 다른 상황의 우선순위에 밀리는 이런 수동적이고 관습적인 태도 자체가 초반에 판단을 그르친 것이 아닌가 하는 현재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 수사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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