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성매매 등 의혹 본격 수사 착수

'어금니 아빠' 성매매 등 의혹 본격 수사 착수

2017.10.1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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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경찰이 성매매나 기부금 유용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싼 추가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치 첫날 이영학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자료를 검토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영학이 지친 표정으로 청사를 나섭니다.

[이영학 / 여중생 살해 혐의 피의자 : 제 잘못 다 인정했고요. 천천히 제가 그동안 약에 너무 취해있었습니다.]

검찰이 휴일 동안 기록을 검토하며 살해 혐의 입증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의혹별로 담당과를 배정해 동시에 조사할 예정인데, 조만간 수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딸의 수술비를 내세워 후원받은 돈을 빼돌려 고급 승용차 등을 샀다는 의혹과 함께,

[이영학 동네 주민 : 차가 자꾸 이차 바뀌고, 저 차 바뀌고…. 외제 차를 타고 다녔다가….]

SNS를 통해 미성년자를 모집했다는 등의 성매매 알선과, 아내 최 모 씨의 자살을 둘러싼 의문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영학 / 여중생 살해 혐의 피의자 :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을 했고요. 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일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친구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 딸에 대한 수사 역시 계속 진행됩니다.

경찰은 현재 친척 집에 거주하는 이 양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소환 등의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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