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위치서 미세먼지 측정...오보 원인"

"엉뚱한 위치서 미세먼지 측정...오보 원인"

2017.10.13.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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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위치서 미세먼지 측정...오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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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가 체감상 느끼는 것과 사뭇 달랐던 것은 측정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시 자치구별로 설치된 도시대기측정소 25곳의 측정구 높이는 평균 15m였습니다.

현행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운영 지침에 따르면 측정구는 1.5∼10m 높이에 설치해야 하지만 규정에 맞게 설치한 곳은 서울 성동구, 은평구, 송파구, 구로구 등 4곳뿐이었고 마포구는 높이가 28m나 됐습니다.

송 의원은 측정구 높이가 시민들이 호흡하는 위치보다 너무 높기 때문에 측정결과가 시민들의 체감 오염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대기질 예측모델의 해상도가 떨어져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가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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