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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이영학 범행동기 일부 진술...경찰 막바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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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12 11:41
앵커

경찰이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영학의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이영학 딸의 영장 심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이영학이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었나요?

기자

경찰은 오늘도 오전부터 유치장 안에서 이영학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학은 비교적 경찰에 협조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범행동기로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진술이 나왔다면서, 딸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학은 범행 전날부터 딸과 함께 피해 학생 A 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건넬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이영학이 A 양을 잠들게 하고 다음날 범행을 저지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영학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A 양을 부른 데 대해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가 평소 아끼던 학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회 통념상 범행 동기를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내일까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11일) 경찰이 발표한 피해 여중생의 사망 시점이 바뀌었는데 만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그 하루 동안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경찰은 원래 피해 여중생이 이영학의 집을 찾은 지난달 30일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중간 수사 발표에서 다음날인 10월 1일에 숨졌다고 정정했습니다.

사건 개요표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영학의 딸은 A 양을 집으로 초대해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딸이 살해 과정에 공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학 딸은 첫날 오후 3시 40분부터 저녁 8시쯤까지 4시간 정도 집을 비웠고, 이튿날에도 정오 무렵부터 2시간 동안 외출해 있었는데요.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과 단둘이 머무는 동안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또 잠든 피해자를 딸과 함께 안방으로 옮긴 뒤 같은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은 성적 학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범행 시점이 바뀌면서 경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범행 시점이 변경되면서 경찰 초동 대응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 20분쯤 유족이 실종 신고를 한 이후 12시간 넘게 A 양이 살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밤새 실종된 딸의 행방을 애타게 찾았을 유족의 입장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확인하지 못한 점이 정말 안타까운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신고 직후 이영학의 집에 찾아갔지만 영장이나 동의 없이 집 안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날 강력팀과 연계해 수색하고 이영학의 형과 동행해 자택을 확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이영학이 고급 차를 사용하고 성매매를 홍보한 정황도 드러났는데 실제 생활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영학은 수년 전 희귀난치병 '백악종'으로 어금니가 하나밖에 남지 않아 '어금니 아빠'로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까지 9년 정도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열 평짜리 단칸방에 세 식구가 살아온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세 90만 원짜리 방 3개 집에 거주하면서 성인 업소를 홍보해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급 외제차량을 여러 대 사용하고 튜닝까지 하는 등 경제난을 겪고 있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정황입니다.

무엇보다 SNS를 통해 성인 안마시술소를 홍보하고 '식사와 돈을 주겠다'며 미성년자를 모집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불법 성인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실제로는 기초생활 수급자에 장애인 연금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학과 딸, 숨진 아내 최 씨가 지난 2007년부터 매달 생계 급여 109만 원과 장애 수당 등을 포함해 160여만 원을 받은 겁니다.

지난달 이영학 아내 최 씨가 숨졌을 때는 수급자 혜택으로 시신 안치료 등을 감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지원을 꾸준히 받아온 이면에 호화생활을 누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영학의 행적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영학 딸도 피의자 신분이죠?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냈죠?

기자

이영학 딸 이 양 역시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달 중학생 친구 A 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건넨 뒤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 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와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이영학과 함께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의식을 잃으면서 병원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건강상태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병원에 구금될 확률이 높은데, 실제 구속될 지 여부는 오후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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