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증폭되는 의혹들

[나이트포커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증폭되는 의혹들

2017.10.11.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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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 경남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앵커]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아빠 이 씨의 살인 현장 검증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여중생 살해 시점이 달라지면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양지열 변호사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수면제를 먹인 날이 아니라 먹인 다음 날 살해했다, 이렇게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살해한 시점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당초에는 아마 수면제를 먹이고 바로 딸이 밖에 나가 있는 틈을 타서 살해를 한 것이다,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 식으로 알려졌었는데 새롭게 현장검증과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수면제를 먹였고 그리고 딸은 밖에 나갔다 왔었고 그 다음 날 오후쯤에 살해를 했다고 진술을 바꾸었다는 겁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수면제를, 살해의 동기도 안 밝혀졌고 수면제를 먹인 동기도 밝혀지지 않고 있었는데 뭔가 수면제를 먹였다는 것은 피해 여학생을 함부러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뭔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고요.

또 그걸 계기로 해서 어떤 걸 강요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응하지 않으니까 이후에 살해까지 이른 게 아닌가라고 지금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한 부분은 동기가 밝혀져야 되는데 이 부분이 가장 미스테리한 상황이죠.

[앵커]
저희가 시간대별 구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참 의아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30일에 오후 12시 20분에 이 양과 친구 A 양이 자택으로 들어왔고요. 그리고 3시 40분에 이 양 혼자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오후 8시 14분 이 씨가 이 양을 데리러 나간 후에 부녀가 함께 돌아왔는데 당초에는 이날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진술이 바뀐 거고요. 그 다음 날을 보면 그러니까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에 이 양이 밖으로 나갔고요. 이 씨의 진술은 이렇습니다. 이 시간에 이 양이 밖으로 나갔고 내가 딸이 나가고 나서 살해한 것이다 이렇게 진술을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인데요. 그동안은 수면제를 먹인 상태에서 바로 살해를 하고 그다음 날에 바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진술이 번복돼서 새로 드러난 사실은 수면제를 먹인 다음에 거의 24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그다음 날 살해한 것으로 진술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살해 동기를 직접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 살해 시간대가 하루 연장돼서 밝힌 것으로 미루어본다면 이 살해 동기와 관련돼서는 그동안 이 씨가 나타냈던 성도착증과 비슷한 행각들 있지 않습니까?

보통의 성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왜곡된 성관계, 그리고 굉장히 소아성애 같은 왜곡된 것들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성에 대한 가학적 증세 같은 게 있어서. 왜냐하면 자기 몸의 문신뿐만 아니라 드러난 게 그동안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에게도 문신을 온몸에 다 하게 했고 그다음에 부인 몸 안에도 허벅지 중심으로 해서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비하를 알리는 그런 내용도 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용들을 보면 지금 또 새로운 성매매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동안에 이 씨 그 사람이 실제로 방송에 드러난 그 겉모습과 달리 실제 사생활에 있어서는 굉장히 추악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성 왜곡된 증세들을 보이고 있어서 자기 딸의 친구가 들어와서 수면제를 먹인 다음에 하루 정도를 계속 그런 식의 성적 도착적 증세를 거기에 대해서 가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강력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했다가 그 아이가 깨어난 다음에 그 사실을 알고 반항하거나 저항했을 때 목 졸라 죽인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추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 부분이 눈여겨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수면제를 먹인 다음 날 살해를 했다고 하면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에 12시간 동안 그 아이가 살아 있었단 얘기잖아요.

[인터뷰]
사실 그렇죠.

[앵커]
CCTV 조금만 일찍 확인했더라면 이런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인터뷰]
경찰이 수사의 폭을 넓혔더라면 또 무엇보다도 일단 주변 인물 중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딸의 친구였잖아요, 이영학 씨의 딸이기 때문에, 피해 학생을 불러낸 사람이. 그러면 연락을 했던 사람들을 통해서도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아낼 수 있었을 수도 있고 전화를 직접 걸었기 때문에. 피해자를 꼭 집어서 이 친구를 데려오라라고 주문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바로 현재 범인인데, 범인으로 밝혀진 사람인데 이미 경찰에서도 아내의 수상쩍은 죽음과 관련해서도 내사를 하고 있었던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면 경찰로서는 당시로서는 직접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만한 근거 같은 것들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죠. 12시간이라는 상황이 한 아이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었던 시간이니까요.

[앵커]
경찰의 초동수사에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대목인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씨의 진술을 보면 딸이 나가고 나서 내가 살해했다. 그리고 시신 유기할 때도 CCTV에 딸이 돕는 게 명확하게 나오는데도 나 혼자 했다 이렇게 하면서 딸을 계속 감싸고 있는 분위기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살해 현장 자체에 딸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도 딸은 돕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이거는 아마 그동안 이 씨가 보여줬던 딸에 대한 애정 또 딸을 일단 살해와 관련돼서는 무관한 것으로 몰아가려는 그런 동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명백히 드러낸 것은 CCTV에 드러나 있기 때문에 살해한 그날, 그러니까 10월 1일 오후에 벤츠 차에다가 시신을 담은 그 가방을 싣고 강원도 영월로 가는 장면이 분명히 잡혀 있고 그 과정에서 딸이 그걸 지켜보고 있고 가방을 같이 나르는 장면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실제로 시신 유기 과정에서는 딸이 분명히 같이 공모한 흔적이 있고요.

또 하나는 그 전날 딸의 친구를 불러들였을 때 오자마자 딸이 수면제인 줄 알면서도 수면제를 자기 친구에게 먹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수면제를 먹인 것을 알면서 딸이 범행에 동의한 것으로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물론 살해 현장과 살해의 정확한 증거들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딸도 구체적인 상황에 있어서는 아버지가 자기 친구를 데려와서 어떤 행위를 하고 나서 결국은 살해했다라고 하는 정황적 증거는 충분히 인지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친다면 딸이 이 범행 현장에서 또는 범행과 관련돼서 공모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 저희가 워낙에 어금니아빠로 잘 알려져 있어서 어금니 아빠, 어금니 아빠 이렇게 부르기는 하는데 왜 어금니 아빠인지 지금 좀 궁금해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다시 한 번 좀 짚어주시죠.

[인터뷰]
이른바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고 하는 아주 희귀질병이라고 합니다. 그게 잇몸과 이 사이에 종양이 생기는 거라서 이 피의자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여러 번 반복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어금니 1개를 빼놓고는 아예 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딸을 살피는 모습. 딸이 같은 유전질환을 얻는 바람에 그 모습이 굉장히 동정심을 많이 샀던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잠깐 아까 딸을 보호하는 모습이라고 하는 것에 저는 약간의 의견을 달리 하는 게 그게 딸을 보호한다고 저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왜냐하면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이 딸이 뭔가 정황을 알고 있다. 그러면 딸을 떼어놔야 자기 혼자만이 말을 꾸며낼 수 있고 딸이 그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고 딸이 알고 있다고 한다면 딸을 통해서 자신이 단순히 살해한 것을 넘어서 다른 행동을 했다는 것의 진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인터뷰]
그래서 딸이 몰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앵커]
어쨌든 수면제를 친구에게 먹이고 그리고 시신 유기에 가담을 하고 이 딸도 상당히 이번 범행에 깊숙이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이번 이 씨의 범행동기와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 미스터리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서 심리적인 분석을 깊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영학의 범죄행각을 놓고 일각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던데요. 동의를 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부합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사이코패스라고 판단을 내리려면 지금 일단 전과와 연관된 그런 과거 범죄력에 관련된 정보들이 조금 더 있어야 확실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이 사람이 복지카드가 있는 장애등급을 받은 사람이다 보니까 지금 지적장애 3급 그리고는 정신장애 3급 해서 중복장애이기 때문에 2급이라는 장애 등급이 나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이유가 있는지 아니면 그 장애 등급을 받은 감정의 결과를 신뢰하기가 어려운 건지 이 판단에 따라서 사이코패스 여부에 대한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이고요. 일반적으로 장애인에게는 그와 같은 성격장애 진단을 내리기가 부적절한 측면들이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이영학 씨의 딸, 14살 상당히 어린 나이인데 친구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지금 정황을 보면 집에서 그 친구가 상당히 오랫동안 머물렀던 상황인데 이것이 살해하는 것이다라고 인지를 했을까,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 살해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아무래도 아이가 그렇게까지 순응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뭔가 부적절한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점 정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짐작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그다음 날 오전에 아빠의 전화를 받았을 때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아이가 눈물을 보였다 이런 진술도 또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보면 아무래도 조바심을 치고 있다가 결국 아빠로부터 뭔가 소식을 듣고 난 다음에 아이가 울음을. 그 아이가 그렇게 쉽게 감정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는 진술들이 굉장히 많은데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눈물을 보인 것을 보면 뭔가 자신의 친구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라는 짐작 정도를 했던 것이 아닌가. 그게 꼭 살인사건이라고는 정확히 알지는 못했겠지만 . 예컨대 지금 알몸으로 발견된 그런 행위 정도가 이 아이에게도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그런 불안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 놓고 추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 부녀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일각에서는 주종관계이고 딸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었던가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요. 지금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아이는 장애를, 아주 심각한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아버지가 이 아이의 생활비 그리고 생계유지와 치료비까지 전부 다 감당을 하는 그런 과정에서 아버지의 위치가 아내와 이 딸에게는 굉장히 절대적 존재처럼 생각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의 명령에 이 아이가 아무리 14살씩이나 된 중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반항하거나 저항하거나 거부하거나 이러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더군다나 엄마가 투신자살을 한 지가 한 달밖에 되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14살짜리가 아무리 심리적 동요를, 감정의 동요를 표현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상당히 불안감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더군다나 엄마가 없으니까 아버지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부적절한 결과가 예상되는 청을 하더라도 이 아이로서는 그것이 잘못됐다, 싫다, 안 하겠다 이런 거부할 수 있는 뜻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의사결정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것을 추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아이를 과연 일반적으로 형사사건의 공범의 위치와 동일한 위치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좀 의문이 드는 지점이 틀림없이 있죠.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요. 이영학 씨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횡설수설했다가 자백했다가 살해 시점도 다르게 얘기했다가 이런 진술이 엇갈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진술도 치밀하게 준비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지금 좀 혼동스러운 상황으로 봐야 되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제대로 된 자백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 사람이 전과가 18범이다 보니까 사법기관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게 본인한테 유리한지 그리고 거짓말을 어떤 양식으로 해야 될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진술 번복이 여러 번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 그러니까 이것이 14살 이 양에게는 공범까지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드는 대목도 있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얼마 전에 소년법 얘기도 있었잖아요. 너무 온정적으로 보면 안 된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이게 아마 법정에 가면 그 부분이 굉장히 치열하게 다퉈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 이수정 교수께서 설명을 하신 것은 설령 행위적으로는 어떤 행위를 같이, 그러니까 살해가 됐든 아니면 납치나 이런 데 가담을 했다고 할지라도 심리적인 종속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자기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볼 여지가 있다라고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법원에서는 그런 부분이 잘 인정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분석을 하는 것과 전문가분께서, 그게 법적으로도 책임이 없다라고 하는 부분은 조금 분리되어 있는 게 우리 현실이거든요. 그게 아마 어떻게 될지는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퉈질 겁니다.

[앵커]
하루하루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아직까지 경찰에서 더 수사를 해야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아내 성매매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 부분도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이죠. 그러니까 사실은 어금니 아빠로 장애 딸을 가진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의 이미지였던 사람이 지금 양파 껍질 벗기듯이 드러나 보니까 정말 이중생활이 철저한, 정말 가학적인 성 학대 그다음에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있는 살해범으로 나와 있는데요.

충격적인 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 달 전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는 부인의 성매매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여서 그뿐만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중심으로 해서 성매매를 알선했고 강남에 따로 특별한 퇴폐업소를 차려서 성매매를 주선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딸이 친구를 데려와서 수면제를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먹이고 갔다 왔을 때 자기 친구가 죽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개의치 않았던 모습 자체도 사실은 그동안 이 씨가 그동안 벌여왔던 성매매의 자연스러운 동영상이나 자연스러운 내용들을 보면서 익숙한 모습이 아니었던가라는 의혹도 들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이 상황은 친구의 딸에 대한 단순한 살해를 넘어서서 지금 투신자살로 되고 있지만 부인의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과연 이 씨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경찰이 파헤쳐야 될 의혹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부인 시신에 있었던 이마의 상처에 대해서도 이렇게 진술했는데 본인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 진술은 너무나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왜냐하면 이 부인이 의붓아버지를 고소할 때 1차 고소와 2차 고소를 했었는데 2차 고소를 할 때는 남편의 요구로 인해서 시아버지와 자기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시 관계를 갖고 그 이후에 2차 고소를 했다. 그걸 남편이 요구를 했기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지금 아내가 그 사실을 숨겨서 화가 나서 때렸다는 부분과 배치가 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 부분도 조금 더, 혹시 사망한 아내에 대해서 가학행위라든가 죽음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의 학대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왜냐하면 아내의 문신 같은 경우도 여성을 성적으로 굉장히 비하하는 그런 내용들이 들어 있다라고 하거든요.

[앵커]
간략하게요. 살해 혐의에 성매매 얘기까지 나온 거잖아요. 혐의에 혐의가 더해지는 그런 상황인데 경찰수사 범위가 넓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일단 확보한 영상 같은 것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유포한 것들이 있다라는 거예요. 그 부분까지 확대를 해야 만에 하나 그 중에 저는 정말 걱정되는 게 그중에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다른 젊은 여성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거예요.

이영학 씨가 인터넷을 통해서 끊임없이 어린 여성들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고 또 주변에서 모으려고 했던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게 그런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수상한 행적을 넘어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없는지도 철저하게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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