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3만 명...4.2%만 일상 복귀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3만 명...4.2%만 일상 복귀

2017.09.26.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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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3만 명...4.2%만 일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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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성 심장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3만 명 가운데 1,200명가량만 뇌 기능을 회복해 일상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심장정지를 당한 뒤 생존할 확률은 7.6% 정도지만 어느 지역에서 발병했느냐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컸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 심장정지 환자 의무기록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는 2만 9천8백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53% 늘었습니다.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뇌 기능 회복률'은 4.2%로 2006년 0.6%보다 7배 증가했습니다.

'뇌 기능 회복'은 퇴원할 때 혼자서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회복된 상태를 말합니다.

'생존율'은 7.6%로 10년 전 2.3%보다 3배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울산, 서울이 뇌 기능 회복률이 높았지만, 전남과 강원, 경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존율은 세종과 서울, 울산 순으로 높았고 반대로 경북과 전남, 전북은 낮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별 인구구조의 차이나 응급의료 접근도, 이송 후 병원 처지의 수준 등이 지역별 생존율 차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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