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 중앙분리대 삼킨 시내버스...과실? 노후 차?

[단독영상] 중앙분리대 삼킨 시내버스...과실? 노후 차?

2017.09.23.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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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에서 시내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순간,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곡선 오르막을 따라 왕복 4차선 다리로 접어든 승용차.

맞은편 시내버스가 기우뚱 균형을 잃는가 싶더니, 중앙분리대를 넘어 파도처럼 솟구칩니다.

차량 파편이 눈처럼 쏟아집니다.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시흥 연성교에서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받았습니다.

운전자 3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버스 승객이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도로가 차도 별로 없고 조금 속도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규정 속도가) 70km인데 저희 운행기록계상이 찍힌 속도는 78km 나왔어요.]

운전자 과실이라는 설명과 달리, 일각에서는 차량 노후와 정비 불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 관계자 : 브레이크를 두 번 잡았는데 한쪽이 브레이크가 안 듣고 한쪽으로 핸들이 쏠리면서 차가 분리대를 타고 넘어갔대요.]

경찰은 차량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운전자가 퇴원하는 대로 진술을 듣고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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