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진...인공지진 여부 놓고 분석 엇갈려

北 지진...인공지진 여부 놓고 분석 엇갈려

2017.09.23.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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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진...인공지진 여부 놓고 분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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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탐지됐는데, 인공지진 여부를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5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23km 지점에서 자연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공 지진에서 잡히는 음파 신호가 없었고 파형도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원의 깊이와 관련해서는 지진 발생 지역이 멀고 신호가 미약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은 오늘 북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 29분 북위 41도 36분, 동경 129도 06분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로 파악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0㎞로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 조사국은 길주군에서 북서쪽으로 45㎞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0㎞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공지진인지, 자연지진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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