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운용" 이종명 前 국정원 3차장 소환

"댓글부대 운용" 이종명 前 국정원 3차장 소환

2017.09.2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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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국정원 민간인 댓글 부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관제 시위' 의혹을 받고 있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출석 불응 하루 만에 검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검찰청사에 출석합니다.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 약 3주 만에 또 한 번 카메라 앞에 선겁니다.

[이종명 / 前 국정원 3차장 : (사이버 외곽팀장들에게 돈이 간 거 알고 있었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원장, 이미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과 함께 민간인 댓글 부대 운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약 70억 원의 국정원 자금이 민간인 댓글 팀으로 흘러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관련 의혹 등을 확인한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원세훈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관제시위 의혹을 받고 있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출석에 불응한 지 하루 만에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에게 당시 국정원 측이 박원순 시장을 표적으로 규탄 시위를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고소 사건을 하루 만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조만간 박 시장을 불러 피해 사실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잇따라 국정원에 대한 추가 의혹들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검찰은 그 수사 대상이 원세훈 전 원장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MB 정권의 '윗선'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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