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딸까지?"...김광석에 얽힌 기막힌 이야기

"사랑했던 딸까지?"...김광석에 얽힌 기막힌 이야기

2017.09.21. 오후 1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 기막힌 이야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영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영화의 한 장면 보시지요.

[영화 '김광석' 中 : 가수 김광석 씨가 돌연 숨졌습니다. 여자 문제로 고민을 해왔으며 김 씨가 신변을 정리하지 못한 채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화 '김광석' 中 : 걔가 그럴 애가 아니에요.]

[영화 '김광석' 中 : 그때부터 엄청 격하게 싸움을 했어요.]

고 김광석 씨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가정 아래 사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감독인 이상호 씨는 MBC 기자 출신으로 수습기자 시절 취재했던 김광석 씨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던 것인데요.

자살이 아니라는 과학적인 근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4일 YTN라디오 인터뷰입니다.

[이상호 / ’김광석’ 감독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그때 당시 현장 목격자가 유일한 게 부인 서해순 씨라는 분인데요. 이분께서 자살이라고 강력하게 초기부터 주장하셨고, 내세운 이유가 우울증, 여자관계,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취재를 해보니 몸에서 우울증약도 나오지 않았고, 여자관계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부인 쪽 남자관계가 확인되고. 아가서 목을 세 번 감아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몸에 삭흔이라고 해서 줄에 눌린 자국이 나와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세 줄이 아니라 앞에만 한 줄이 있고 뒤에는 끊어져 있더라고요.]

법의학적으로 목의 삭흔이 앞에만 있는 것은 뒤에서 누가 목을 졸랐을 때 생기는 것이라고 이상호 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김광석 씨가 자살한 그 날이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다음 날이었으며 아내 서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충격적인 정황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호 / 영화 ’김광석’ 감독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이를테면 김광석 씨 만나기 전에 이미 결혼 사실이 있었고,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를 낳아서 죽였다는 내용들. 그런가 하면 김광석 씨 사망 직전에 부인께서 다른 남자분들과의 그런 것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김광석 씨가 이혼을 하기로 전날 통보한 상황이었다. 이혼 통보한 날 새벽에 그렇게 된 거죠. 당시에 더구나 현장에 전과 13범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서해순 씨 오빠가 현장에 있었는데, 그분도 간과가 됐다는 내용이 새롭게 밝혀진 거죠.]

그런데 몇 주 전까지 영화 홍보를 위해 인터넷 팟캐스트에 출연한 이상호 씨는 김광석 씨의 유일한 딸인 서연 양의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아빠의 음악 저작권을 물려받은 이유로 이 딸도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냐며 우려를 드러냈었습니다.

[이상호 / 영화 ’김광석’ 감독 (팟캐스트 ’불금쇼’, 지난 13일) : (서연 양이) 발달 장애라든가 금치산자라고 신문 기사도 나고 일부 대중문화 전문지에도 논문도 게재가 됐더라고요. 저희가 취재과정에서 확인해 보니까 대한민국 법원에서는 금치산자 선고를 내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봤을 때는 현재 우리 서연이의 안위를 걱정하시는 분이 참 많단 말이에요.]

이런 이유로 이상호 씨 측은 서연 양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해왔는데요.

불과 1주일 만에 서연 양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서연 양이 17살이던 지난 2007년 12월 23일 폐 질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상호 / 영화 ’김광석’ 감독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때만 해도 저희는 사실 어느 정신병동 정도에 감금된 걸로 판단을 했어요. 그런 식의 진술들을 많이 확보를 했거든요. 가까운 사람들한테 그렇게 둘러댔으니까. (어디 들어가 있어서 연락이 안 된다는 말을 가까운 분들은 그렇게 이해를 했었군요?) 그래서 저희가 궁여지책으로 그저께 경찰서에 간 거죠. 실종 신고라도 내서, 저희 판단으로 봤을 때는 강제적으로 입원, 즉 감금되어 있는 상태라고 판단을 한 거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어? 감금 안 됐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당연하죠, 사망했으니까. 저희 정말 놀랐습니다.]

김광석 씨의 타살 의혹이나 아내와 관련된 많은 의혹은 아직 일방적 주장일 뿐입니다.

하지만 딸 서영이 양이 10년 전 숨진 것은 경찰에서 확인한 사실이 분명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